장석 기자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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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달의 흑백풍수 칼럼] 이삿날, 마음도 함께 옮겨간다

칼럼 · 오피니언

예전에는 집을 새로 짓기보다 고치며 살아가는 시간이 더 길었다. 당시의 주거는 한 번 지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증축과 보수를 거듭하며 이어졌다. 이삿날이면 집의 곳곳을 손보는 일이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 주방가구와 실내 옷장도 대부분 손수 만들었고, 벽에는 나뭇가지로 옷걸이를 달고 나무판을 다듬어 부엌

장석 기자

[송달의 흑백풍수 칼럼] 고택(古宅)의 시간을 해석하다

칼럼 · 오피니언

식물은 움직일 수 없기에 땅속에 뿌리를 내려 존재를 지킨다. 사람은 움직임으로 자연의 변화에 대응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차이는 산소와 집터의 형태에도 드러난다. 부동(不動)의 자리인 산소는 기운을 모아 머물게 해야 하므로 산세(山勢)가 팔처럼 감싸 안으며 솟은 형상을 이룬다. 반면 사람이 살아가는 집터는 움직임과 소통이

장석 기자

[송달의 흑백풍수 칼럼] 풍수는 생사지법(生死之法)이다

칼럼 · 오피니언

사람의 마음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자연의 이치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각이 있기에 마음의 존재를 짐작하고, 계절의 변화를 통해 자연에 이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죽음은 생각의 끝을 이해하게 하고, 가을에 풀잎의 마르는 모습을 보고 자연의 상충살(相沖煞)을 이해한다. 보이지 않는 질서는 삶 속에서 반복된다. 사람의

장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