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SK AI데이터센터 백지화에 강한 유감..."대구시민에게 공식 입장·대안 밝혀야"
SK, 2025년 상반기 사실상 사업 접고 2026년 1월 대구시에 중단 통보 "투자 철회는 기업 판단일 수 있지만 시민과의 약속까지 저버려선 안 돼"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수성알파시티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중단한 SK 측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사업 철회에 대한 공식 입장과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단순한 투자 계획 변경을 넘어 대구시민과의 신뢰를 훼손한 사안인 만큼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지난 23일 SK리츠 대표 등 관계자들과 만나 AI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이 중단된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구시에 일방적으로 사업 중단을 통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SK 측에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식 입장과 향후 대책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대구시와 SK가 투자 및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수성알파시티에 수전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의 고성능·고효율 AI데이터센터를 조성해 2028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SK는 2025년 상반기부터 AI데이터센터 투자 환경 변화와 내부 경영 여건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사실상 중단했고 2026년 1월 대구시에 투자 철회를 통보했다.
추 시장은 이번 사업 중단이 자신의 취임 이전 결정이었음에도 시장으로서 대구시와 시민을 대표해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대구시와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협약을 충분한 협의 없이 철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민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투자 변경이 아니라 신뢰를 저버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SK는 투자 철회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SK 측의 공식 답변을 지켜본 뒤 후속 대응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안은 대규모 민간 투자사업에서 기업의 경영 판단과 지방정부 간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AI산업 육성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추진해 온 대구시로서는 사업 무산에 따른 투자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업과 행정 간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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