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관위 직격 "선거 관리 아닌 주권 도둑질"...서버 검증·종합특검 촉구
"실시간 투표율 임의 수정, 사실이면 조직적 범죄...선거관리 시스템 근본부터 다시 세워야" 선관위 서버·전산 기록 전면 검증 요구...민주당 특검 추천 배제·국정조사 연장 압박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을 계기로 선관위를 향한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나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관위가 한 것은 선거 관리가 아닌 선거 조작, 국민 주권을 훔친 행위"라며 선관위 서버 전면 압수수색과 '선관위 종합특검' 도입, 사전투표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그는 검·경 합수본이 실시간 투표율 입력 과정에서 임의 수정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점을 거론하며 "직원들이 숫자를 맞추기 위해 전산 데이터를 임의로 나누고 합쳤고 '윗선에 보고하지 말고 숫자를 맞추자'는 취지의 메신저 대화까지 확인됐다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단순 입력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 전산 조작이자 조직적 범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국정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서울 지역 중복 투표 사례와 송파구 개표소 검증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만 이 정도라면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왜곡된 데이터가 존재하는지 국민적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투표율 전산 조작 의혹과 중복 투표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선관위 시스템은 국민 신뢰를 잃었다"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그동안 선관위의 각종 문제 제기를 음모론으로 치부했던 세력이 특검 추천에 참여하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며 "민주당은 특검 추천 과정에서 손을 떼고, 야당이 제안한 새로운 특검법에 즉각 동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수사 범위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중앙선관위 서버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과 접속 기록, 수정 로그는 물론 과거 선거 전산 기록까지 전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정조사를 연장하고 특검 수사 대상도 전산 시스템과 서버 검증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제도 개편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현행 사전투표제는 국민 불신의 원인이 된 만큼 전면 폐지하고 투표율 제고가 필요하다면 본투표를 이틀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전산 조작이나 중대한 선거관리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재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 표와 주권을 훼손한 의혹은 성역 없이 규명돼야 한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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