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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 부산서 격돌…16개국, 블리즈컨행 8장 놓고 승부

20~23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서 그룹 스테이지…조별 상위 2개국 파이널 진출 벡스코서 '오버워치 데이' 동시 개최…개발자 토크·출정식·부산 맵 체험 마련

오버워치 월드컵 2026 부산 그룹 스테이지.(사진_부산정보산업진흥원)
오버워치 월드컵 2026 부산 그룹 스테이지.(사진_부산정보산업진흥원)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게임 속 주요 전장으로 등장해 온 부산이 세계 각국 오버워치 국가대표 선수들이 블리즈컨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실제 무대로 변신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2026 오버워치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를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이스포츠경기장(BRENA)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는 컨퍼런스 컵과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6개국 국가대표팀이 출전한다. 참가국은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국, 모두 8개국이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26'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을 확보한다.

대회 개최지는 오버워치 세계관과 실제 도시를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산은 오버워치의 인기 영웅 '디바(D.Va·송하나)'의 활동 거점으로 설정돼 있으며, 게임에서는 사찰과 도심, MEKA 기지 등을 배경으로 한 '부산 맵'이 주요 전장으로 등장한다.

최근 공개된 신규 영웅 'D.Mom(이유나)' 역시 부산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게임 속 부산에서 경쟁해 온 세계 각국 선수들이 실제 부산에서 국가대표 대항전을 치르게 되면서 게임 IP와 개최 도시의 연계 효과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경기는 대회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국가대표 선수단과 팬들이 직접 만나는 공식 팬미팅도 마련되며, 주요 경기는 다국어로 생중계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준빈' 박준빈, '희상' 채희상 등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와 글로벌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출전해 홈 무대에서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같은 주말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넥슨이 주최하는 대형 팬 행사 '오버워치 데이'가 열린다. 넥슨은 지난 12일부터 오버워치의 국내 PC 서비스를 퍼블리싱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오버워치 시즌 4를 기념해 22~23일 이틀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오버워치 월드컵 뷰잉파티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출정식을 비롯해 개발자 토크쇼, 인플루언서 쇼매치, 게임 속 부산 맵을 현실 공간과 연계한 체험형 스탬프 투어 등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서면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국제대회를 치르고 센텀 벡스코에서 대규모 팬 행사를 동시에 열어 e스포츠 경기와 게임문화 축제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상설 e스포츠 경기장과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을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으로 연결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와 행사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이재덕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리는 "오버워치 1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익숙한 부산에서 다시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최정상급 국가대표 경기에 시민 참여형 축제를 결합한 부산형 e스포츠 행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지역 게임기업과 선수, 크리에이터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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