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IAC 2026서 위성 3종 공개… 해외 수출망 확대 시동
저궤도 통신·차세대중형·초소형 SAR 위성 전면 배치 튀르키예·태국·필리핀 등 차기 사업 협의…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 타진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분야 국제행사에서 핵심 위성 플랫폼을 공개하고 해외 수주 기반 확대에 나섰다.
KAI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해 해외 우주기관과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 사업 협력과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우주연맹(IAF)이 주관하는 IAC는 세계 80~100여 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우주기관, 산업계 전문가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우주산업 행사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과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KSIS-K' 등 3종의 위성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초소형 위성부터 중·대형 플랫폼까지 연결되는 개발 역량을 부각하며 해외 고객을 상대로 위성 개발부터 데이터 활용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위성 영상 데이터 전문기업 메이사(Meissa)와 연계한 다운링크 서비스도 주요 사업모델로 소개했다. 다운링크는 위성이 확보한 영상과 각종 데이터를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체계로, KAI는 위성 제작을 넘어 우주 기반 인프라 서비스까지 사업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협의도 병행하고 있다. KAI는 튀르키예와 태국, 필리핀 등 기존 접촉 국가를 대상으로 차기 위성 사업 참여 방안을 제안하고 글로벌 우주기업과 부품 공급망 구축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각국 우주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정부 간 협력 기반도 확대한다. 개별 위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국가 차원의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장기 협력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KAI는 200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관을 통해 IAC에 처음 참여한 이후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 왔다.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부터는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자체 위성 기술과 사업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AI 관계자는 "IAC는 세계 주요 우주기관과 기업들이 미래 우주산업의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국제 무대"라며 "검증된 위성 플랫폼 기술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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