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마트시티의 하늘' 겨냥…부산서 차세대 항공기술 집결
벡스코 WSCE서 자동화 제조·AI 정비·UAM 관제 기술 공개 부산 항공 생산기지 구상 제시…제조부터 운항까지 통합 생태계 구축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대한항공이 부산에서 항공 제조 자동화와 AI 기반 정비, UAM 관제 기술을 한데 묶은 미래 항공산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시티와 연계 가능한 차세대 항공 기술과 운영체계를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항공산업 전 과정의 지능화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 공정부터 기체 점검과 정비, 도심 상공의 UAM 운항 관리까지 AI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먼저 미래항공 AX 분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기반 항공 제조 기술을 전면에 배치했다. AI를 적용한 다목적 생산라인을 통해 여러 종류의 항공 부품과 기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공정 구조를 소개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부산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항공 제조 기반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민항기 부품 자동화 제조 기술과 함께 저피탐 무인편대기를 전시해 유·무인 항공기 생산 기술을 동시에 보여준다.
항공 정비 분야에서는 무인 점검 기술이 주목된다. 인스펙션 드론과 이동형 로버가 항공기 외관을 촬영·스캔한 뒤 AI가 결함 여부를 분석하고 정비 정보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육안 점검 중심의 정비 방식을 자동화해 검사시간을 줄이고 결함 탐지 정밀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 기술을 향후 대형 모빌리티의 유지관리 체계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AM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통합 운영 솔루션 'ACROSS'를 내놨다. ACROSS는 도심 상공을 운항하는 UAM 기체의 위치와 비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운항 안전성과 교통 효율을 높이는 관제 시스템이다.
다수의 기체가 동시에 운항하는 미래 도심 환경에서는 지상 교통망과 별도로 3차원 항공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AI 기반 통합 관제를 통해 UAM의 상용 운항 환경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가 주최하며 11일까지 이어진다. AI와 모빌리티, 도시 인프라 관련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스마트시티 분야의 기술과 사업모델을 공유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제조와 정비, 관제가 하나의 체계로 연결돼야 미래 도시의 이동 인프라가 완성될 수 있다"며 "부산을 기반으로 항공 생산 혁신과 미래 항공 생태계 구축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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