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자 아태기후센터 제6대 원장 취임…'글로벌 기후 허브' 역할 강화
AI 기반 기후예측 고도화·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 추진 폭염·폭우·몬순 연구 기후과학자…한국기상학회 회장 등 역임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하경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 제6대 원장이 14일 공식 취임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아태기후센터에 따르면 하 신임 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제협력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기후예측 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운영 방향을 밝혔다.
하 원장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극한기상 발생 원인과 여름철 강수에 영향을 미치는 몬순(계절풍) 변화를 연구해 온 기후과학자다. 부산대학교 대기환경과학과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교수를 지냈으며, 제30대 한국기상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학력은 부산대학교 학사, 서울대학교 석사, 연세대학교 박사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와 극한기상 분야 연구를 수행하며 전문 인력 양성과 국내 기후연구 기반 확대에도 참여해 왔다.
하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상청과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리더십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아태기후센터의 국제적 기후정보 생산·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 역량 제고에도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지역 간 대응 역량 격차를 '기후 불평등'의 주요 과제로 보고, 개도국이 실제 정책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후정보와 예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기후예측 체계에 적극 접목한다. 기존 기후모델과 데이터 분석 역량에 최신 AI 기법을 결합해 예측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이고, 연구조직의 전문성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에너지·농업·재난관리 등 분야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을 확대해 연구 성과가 현장 의사결정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하 원장은 "국제협력과 연구혁신을 바탕으로 아태기후센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실질적인 '글로벌 기후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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