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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부산교회, 고령운전자 48명 대상 교통안전·이동지원 교육

인지기능 점검·교통 앱 활용 교육…안전서약 41명 참여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신청 절차 지원·차량용 안전표지 배포

지난 11일 신천지 부산교회에서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_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지난 11일 신천지 부산교회에서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_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부산교회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인지기능 점검과 교통·이동 애플리케이션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신천지 부산교회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자문회원 가운데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고령자 48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안전장치 신청 지원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이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돕는 '어르신이 타고 있어요', '배려 감사합니다' 차량용 자석 스티커를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_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어르신들이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돕는 '어르신이 타고 있어요', '배려 감사합니다' 차량용 자석 스티커를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_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운전자에게 일률적인 면허 반납을 권고하기보다 운전 능력을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한 안전장치와 대체 이동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를 인용한 교회 측 설명에 따르면 부산의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비율은 16.6%, 약 33만8000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672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3.5%를 차지한 것으로 제시됐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생업이나 일상 이동을 위해 차량이 필요한 고령층에게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어촌이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운수업·영세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고령층은 면허 반납 이후 이동권 축소와 생계 활동 제약을 우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7월 발간한 '고령운전자 사고예방, 운전면허 자진반납으로 충분한가?' 보고서도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면허 반납뿐 아니라 교통환경과 이동권을 함께 고려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신천지 부산교회는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및 이동권 보장,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을 마련했다. 고령자를 운전에서 배제하는 방식보다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고 대체 교통수단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교육에는 자가운전자 48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1명은 '안전서약서'를 작성했다. 참가자들은 인지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신체·인지 능력 변화를 확인하고 운전 상태를 점검했다.

검사 결과 추가적인 안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참가자에게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설치 요건과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복잡한 행정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해 관련 서류 준비와 신청 과정도 지원했다.

또 차량 주변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어르신 운전중', '배려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차량용 자석 스티커를 배포했다.

청년 회원들은 고령층이 일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콜택시 호출과 대중교통 경로 검색 등 교통·이동 앱 사용법도 교육했다. 운전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대체 이동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준식(72·사하구) 자문회원은 "나이가 들면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지만 운전을 그만두기는 쉽지 않았다"며 "안전장치 신청과 대체 교통수단 이용 방법을 함께 안내받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천지 부산교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복지·안전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부산지역 노인복지관과 보훈단체 등과 연계해 교통안전 교육 대상을 넓히고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노 신천지예수교회 부산야고보지파장은 "고령운전자 문제는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할 과제"라며 "고령층의 이동권을 존중하면서 교통안전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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