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서 첫 어린이바둑대회…전국 꿈나무 400여 명 참가
하찬석 국수 뜻 잇는 인재 발굴 무대…신진서 9단 포토타임·AI 바둑로봇 체험 운영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합천군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단위 어린이바둑대회를 열고 미래 바둑 인재 발굴에 나섰다.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합천다목적체육관에서 전국 어린이 400여 명이 참가한 '2026 하찬석국수배 어린이바둑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합천 출신의 바둑 거목인 고(故) 하찬석 국수의 정신을 계승하고 유소년 바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연령과 기력별 대국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 앞서 지난달 31일 합천영상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에서는 '하찬석국수배 영재 대 정상 대국'이 열렸다. 한국 바둑의 미래 세대와 정상급 기사가 맞붙는 특별 대국을 연계해 대회의 상징성을 높였다.
개회식에는 김현미 합천부군수와 이필호 경남도의원, 정민화 합천군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진서 9단과 조상연 6단도 자리를 함께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행사장에서는 신진서 9단과의 기념촬영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바둑로봇 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어린이들이 대국뿐 아니라 첨단 기술과 결합한 바둑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합천군은 이번 대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례화할 방침이다. 하찬석국수배를 중심으로 영재 대국과 어린이대회를 연계해 합천을 유소년 바둑 육성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현미 합천부군수는 "하찬석 국수의 뜻을 이어 한국 바둑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어린이바둑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바둑 꿈나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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