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졸 공채 합격생 50명 채용연계 교육…입사 최대 2년 앞당긴다
고3 재학생 대상 'KEPCO 에너지이음스쿨' 개시 전기공사산업기사 교육비 전액 지원…자격 취득 시 12월 정규직 입사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한국전력이 고졸 공채에 합격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과 정규직 채용을 연계한 직업교육에 들어갔다.
한전에 따르면 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에서 교육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2026 KEPCO 에너지이음스쿨' 입교식을 열고 교육생 5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EPCO 에너지이음스쿨'은 한전 고졸 공채 3차 전형을 통과한 재학생이 졸업 전 직무교육과 국가기술자격 취득 과정을 이수한 뒤 정규직으로 입사하도록 설계한 채용연계형 프로그램이다.
한전은 고졸 인재의 조기 취업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이 제도를 신설했다. 교육부는 제도 운영을 지원하고, 대한상공회의소는 전문 교육과정을 맡는다.
교육생들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최대 4개월간 '전기공사산업기사' 취득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는다. 교육비는 한전이 전액 부담하며, 자격증을 취득한 교육생은 오는 12월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기존에는 고졸 공채 합격자가 졸업 후 1년간 채용형 인턴 과정을 거치고 별도로 자격증을 준비해야 했다. 올해부터 재학 중 교육과 자격 취득을 병행하도록 절차를 개편하면서 정규직 입사 시기가 종전보다 최대 2년 단축됐다.
한전은 이를 통해 고졸 인재가 졸업 전 일자리를 확보하고 전력산업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춰 조기에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졸 채용 규모도 확대했다. 한전의 고졸 채용 인원은 2024년 24명에서 올해 82명으로 늘었다. 학력보다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고졸 공채 최종 합격자는 대졸 공채와 같은 직급으로 채용된다. 입사 이후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 등 학사 연계 과정을 통해 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함께 갖춘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이음스쿨은 고교 재학생이 취업 부담을 덜고 전문 자격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능력 중심의 고졸 채용을 확대해 청년의 조기 진출과 자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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