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제3전시장,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짓는다
2572억 원 규모 기술형 입찰서 종합 1위… 해운대 전시 인프라 확충 속도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제천~영월 고속국도 이어 공공공사 수주 흐름 지속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이 2572억 원 규모의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부산광역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부산 벡스코(BEXCO)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5만881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전시장을 추가 조성하는 대형 공공건설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부가세를 포함해 2572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0개월이다.
입찰은 기술제안 점수 60%, 가격 점수 40%를 합산하는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계 역량이 수주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 가운데, HJ중공업이 주간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은 기술 평가에서 우위를 확보한 뒤 가격 점수를 합산한 최종 평가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은 부산 전시·컨벤션 산업의 수용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현재 벡스코는 전시장 가동률이 포화 기준으로 평가되는 60%를 넘어선 상태로, 대형 국제행사와 전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부산의 글로벌 전시·컨벤션 유치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벡스코 일대 전시장 면적 확대와 행사 운영 여건 개선을 통해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도 공공건설 분야에서 수주 실적을 이어왔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 637억 원, '제천~영월간 고속국도 제3공구 건설공사' 1637억 원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기술형 입찰까지 따내면서 대형 공공공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건설경기 둔화 속에서 나온 대형 공공 물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대형·중견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인 사업에서 설계 평가를 앞세워 수주한 만큼, HJ중공업의 기술제안 역량과 공공공사 수행 경험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우선시공분 공사와 함께 나머지 구간의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부산시 건설본부와 세부 조율을 거쳐 연말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축적해 온 시공 기술력과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을 대표할 전시장을 안전하게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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