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 복합편의시설 설계안 확정, 당선작에 오오오에이 ‘모일장’
23일 간이 설계공모 최종 선정, 노후 화장실 재건축 및 현대식 공동폐기물집하장 통합 구축 시장 보행로 연결·저층부 개방형 휴게 공간 특화, 5일장·야시장 상인 영업 피해 최소화 설계 투명성 높인 ‘공공건축 설계공모 개선안’ 첫 적용, 참가 건축사 80% “공정성 만족” 호평
[시사매거진 신홍주 기자] 전통 5일장과 별빛마당 야시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용인중앙시장이 노후 시설을 걷어내고 상인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쾌적한 현대식 복합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중앙시장 복합편의시설 건립사업’의 간이 설계공모를 전격 실시한 결과, 오오오에이 건축사사무소(대표 엄선희)가 출품한 ‘모일장(場)’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장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음에도 시설이 정체되어 있던 노후 공중화장실을 트렌디하게 재건축하고, 시장 특성상 대량 발생하는 폐기물을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청결한 ‘공동폐기물집하장’을 원스톱으로 조성해 시장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심사위원회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당선작 ‘모일장’은 전통시장의 맥락과 문화를 건축학적으로 훌륭히 해석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선 및 공간 개방: 시장 내부의 복잡한 보행 흐름과 복합편의시설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했으며, 건물 저층부를 과감하게 개방해 장보기 중간에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 휴게 공간을 확보함. ▲독립적·효율적 배치: 자칫 혐오시설로 인식될 수 있는 공동폐기물집하장과 이용객이 몰리는 공중화장실의 동선을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배치해 위생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음. ▲영업 방해 최소화: 특히 5일장과 야시장이 상시 개장하는 용인중앙시장의 특성을 치밀하게 계산해, 공사 및 향후 운영 과정에서 상인들의 실제 영업 활동에 미치는 지장을 최소화하도록 공간을 설계함.
특히 용인시는 이번 공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가 자체 마련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개선방안’을 전격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시는 본 심사위원 10명과 예비 심사위원 3명 등 총 13명의 매머드급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업체명을 가린 채 오직 설계안 고유의 완성도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발표 방식’을 고수했다.
실제 심사 종료 후 참가 건축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심사 운영이 매우 투명하고 공정했다”고 극찬했으며, “향후 용인시가 주관하는 공모에 재참여하겠다”는 응답도 80%에 달해 시 공공건축 행정의 신뢰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최종 당선작을 거머쥔 오오오에이 건축사사무소에는 해당 사업의 본 설계용역권이 공식 부여되며, 나머지 입상작 4개 작품에는 순위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시는 당선작을 청사진 삼아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촘촘한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시가 도입한 혁신적인 청렴 심사 제도를 통해 용인중앙시장만의 독특한 활력과 이용자 편의를 완벽하게 담아낸 최고의 작품을 선발할 수 있었다. 이번에 확정된 ‘모일장’을 바탕으로 명품 복합편의시설을 차질 없이 건립하여,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자부심을, 방문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쇼핑 환경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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