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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스타벅스 논란' 대통령·여당 직격..."권력의 기업 개입 멈춰야"

"민간 비판과 권력 개입은 전혀 다른 문제"...대통령·여당 후보 동시 겨냥하며 '과잉 정치화' 역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러닝하고 있다. (사진_오세훈 캠프 제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러닝하고 있다. (사진_오세훈 캠프 제공)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스타벅스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당 후보를 동시에 겨냥하며 "이제는 적당히 할 때가 됐다"고 직격했다. 기업 논란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은 가능하지만 공권력을 가진 정치권이 직접 압박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 후보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타벅스는 분명 잘못했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면서도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집권여당 후보까지 직접 나서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막강한 권력이 휘두르는 주먹은 국민과 기업에게 망치보다 더 세다"며 "정치권의 공개 압박이 기업 활동 전반에 위축 효과를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여권 인사들이 스타벅스 논란을 잇달아 비판하고 일부 캠프 내부에서 관련 브랜드 이용 자제 움직임까지 이어진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정 후보도 캠프에 스타벅스 금지령을 내렸다고 들었다"며 "아주 신속하고 정확한 대통령 코드 맞추기"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 후보는 논란의 초점이 민생 현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트리플 폭등, 환율 폭등, 물가 폭등으로 국민 삶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 후보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메시지를 단순 기업 논란 대응을 넘어 '권력의 시장 개입'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제 불안과 생활물가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권의 이념·진영 중심 대응을 부각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 후보가 "민간의 불매운동과 언론·시민단체 비판은 자유"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직접 개입에는 강한 경계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정치권력과 시장의 거리 문제를 전면화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 후보는 글 말미에서 "정 후보도, 대통령도 이제는 적당히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거듭 압박하며 논란의 정치적 확산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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