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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여왕' 돌아왔다...박근혜, 추경호 손잡고 '보수 심장' 대구 사수 나서

칠성시장 인산인해 속 민생 행보...추경호 지원사격에 TK 보수층 집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에 등판하며 '보수의 심장' 사수에 나섰다. 탄핵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선거 유세 현장에 직접 나서면서 사실상 국민의힘 보수 결집 총력전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해석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시장 상인, 시민들을 만나며 공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번 일정은 단순 지역 방문 이상의 정치적 함의를 품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가 추 후보를 거세게 압박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움직이며 보수 핵심 지지층 결집 카드가 본격 가동됐다는 의미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현장에 공개적으로 등장한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이다. 등장 자체만으로도 TK 보수 진영에는 강한 결집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동안 정치 전면에서 거리를 유지했던 박 전 대통령이 다시 선거판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보수 본진 수성 의지가 분명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이날 칠성시장 일대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과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장 골목 곳곳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일부 상인들은 손하트와 함께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 후보를 향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알고 계시는 만큼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발언을 단순 덕담이 아닌 '경제통 추경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지원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추 후보 측은 최근 민생·경제 안정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통시장과 서민 밀착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이번 등판이 단순 대구 지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일부 격전지 후보군 사이에서는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 전 대통령의 상징성을 활용한 결집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무엇보다 이번 칠성시장 행보는 단순 선거 지원을 넘어 박근혜 정치의 귀환 가능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과거 전국 단위 선거마다 압도적 장악력을 보여주며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박 전 대통령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6·3 지방선거 막판 변수 역시 한층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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