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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경제 대개조' 드라이브..."GRDP 200조 시대 연다"

반도체 팹·테슬라 아시아 2공장·로봇 R&D 캠퍼스 전면 배치...대구 산업지형 재설계 승부수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19일 선거캠프에서 '대구경제 대개조 핵심공약' 발표회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 공약을 공개했다.(사진_추경호 캠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19일 선거캠프에서 '대구경제 대개조 핵심공약' 발표회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 공약을 공개했다.(사진_추경호 캠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산업지형 자체를 뒤흔드는 초대형 투자유치 구상을 꺼내 들었다. 반도체·미래차·로봇을 축으로 한 '대구경제 대개조'를 선언하며 침체 국면에 갇힌 지역 산업구조를 글로벌 첨단 제조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19일 선거캠프에서 '대구경제 대개조 핵심공약' 발표회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 공약을 공개했다. 단순 기업 유치 수준을 넘어 대구 산업 생태계의 체질을 바꾸는 '성장판 재창조' 전략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추 후보는 현재 대구 경제가 중소·중견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완성품 생산 기반이 약한 탓에 지역 산업의 부가가치와 성장 탄력이 제한돼 왔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 정도 각오와 승부수가 없다면 침체한 대구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산업 판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 분야는 반도체였다. 추 후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라인 유치를 통해 대구를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낙동강·금호강 수자원과 경북 원전 기반 전력망, TK신공항 연계 물류 체계, 경북대·DGIST 중심 인재 공급망 등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공장 증설 최적지는 대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200만 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고급인력 공급 역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토대로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 가능성을 부각했다. 추 후보 측은 반도체 팹이 단계적으로 가동될 경우 대구 GRDP 200조 원 시대와 고연봉 일자리 50만 개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를 전면 공약으로 내걸었다. 추 후보는 "테슬라의 추가 아시아 생산기지 계획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대구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자율주행, 배터리 순환경제, 미래차 부품산업 기반을 두루 갖춘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를 완성차 20만 대 생산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테슬라 생산기지 유치 시 생산유발효과 50조 원, 직간접 고용효과 13만 명 규모 파급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산업이 부품 공급 도시에서 글로벌 완성차 생산축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구상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경제 대개조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_추경호 캠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경제 대개조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_추경호 캠프)

로봇 산업 재편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추 후보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를 조성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한 조선업 특화 휴머노이드 실증센터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본사는 대구에 있지만 연구개발 기능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연구개발·실증·생산 기능을 대구로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대구를 글로벌 Top5 로봇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체적 로드맵도 함께 내놨다.

전통 제조업 혁신 구상도 포함됐다. 추 후보는 "섬유·기계금속·자동차부품·안경 산업 등에 AI 전환(AX)을 본격 적용해 스마트 제조와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직속 AX위원회를 설치하고 2조 원 규모 AX촉진펀드를 조성해 산업별 AI 전환율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계획도 더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지역 제조업 전반을 AI 기반 산업 생태계로 재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형 유니콘 기업 육성까지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공약이 기존 지역 개발 담론을 확장해 ‘초대형 기업 유치’를 동력으로 산업 구조 전환까지 겨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침체한 지역경제의 한계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수 진영의 경제 리더십, 성장 담론 주도권까지 동시에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추 후보는 "경제계와 노동계가 함께하는 투자유치단을 시장 직속으로 운영하겠다"며 "경제부총리와 국회의원 시절 구축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대구 경제의 흐름 자체를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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