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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도 주목한 구미시, 'K-라면 수도' 세계시장 끓인다

하루 600만 봉 생산 인프라에 35만 축제 흥행까지...구미 브랜드 급부상 '구미라면관' 조성 추진...K-라면 체험·산업·관광 묶는 복합 전략 가동

구미라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사진_구미시)
구미라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사진_구미시)

[시사매거진 장진 기자] 구미시가 세계적인 뉴스채널 CNN의 집중 조명을 계기로 'K-라면 문화도시'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 제조기지를 넘어 라면산업과 관광·축제·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도시 브랜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구미가 글로벌 K-푸드 흐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최근 CNN은 구미라면축제와 농심 구미공장을 심층 취재해 K-라면의 세계적 성장 배경과 생산 현장을 집중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구미가 한국 라면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첨단 생산 시스템과 축제 콘텐츠를 함께 소개했다.

특히 농심 구미공장은 하루 600만 봉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최대 라면 생산기지다. 국내 판매 신라면의 80%, 짜파게티의 90%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CNN은 AI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 기반 자동화 공정을 비중 있게 다루며 구미를 첨단 식품 제조와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대표 사례로 조명했다.

구미시는 이런 글로벌 관심을 도시 경쟁력 확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축은 빠르게 성장 중인 구미라면축제다. 2022년 첫 행사 당시 1만 명 수준이던 방문객은 지난해 35만 명까지 늘었다. 경북 최우수 지정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 선정도 이어지며 전국 단위 흥행성을 입증했다.

시는 축제 열기를 일회성 소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상설 관광자원으로 확대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대표 프로젝트가 '구미라면관' 조성이다. 라면의 탄생과 산업 성장사, 세계 시장 진출 과정 등을 전시·체험형 콘텐츠와 결합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2026 구미라면축제' 역시 해외 관광객 참여 비중을 대폭 끌어올린다. 세계 각국의 이색 라면 문화를 체험하는 글로벌 라면존과 외국인 참여형 챌린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제 축제 색채를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 농산물과 식품기업을 연결한 상생형 모델도 함께 추진된다. 라면 소비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체류 수요로 연결해 산업·축제·상권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관광업계에서는 구미의 행보를 K-푸드 산업도시의 진화 모델로 바라보고 있다. 제조 기반에 문화 콘텐츠와 체험 소비를 결합해 도시 브랜드 자체를 세계 시장에 수출하려는 시도가 선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CNN 보도를 통해 K-라면과 구미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확인했다"며 "라면산업과 관광, 축제를 연결한 구미만의 경쟁력을 키워 세계인이 찾는 대표 K-라면 문화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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