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대한항공, 국제선·공항 라운지 동반 세계 3위…프리미엄 서비스 존재감

"숨지 말고 토론장 나오라"...오세훈, 정원오 향해 공개 검증 압박

"근거 없는 공격만 반복"...양자 검증 요구 수위 끌어올려 공개 검증론 띄운 오세훈...선거 후반 주도권 승부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를 방문해 어르신과 인사하고 있다.(사진_오세훈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를 방문해 어르신과 인사하고 있다.(사진_오세훈 캠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공개 토론 회피 문제를 다시 꺼내 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정책 경쟁보다 검증 프레임이 전면에 부상하는 흐름이다.

오 후보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은 싸움이 아니다"며 "공개 검증을 피하는 사람은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언은 정 후보 측이 방송 인터뷰와 언론 대응에는 적극 나서면서도 양자 토론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 측은 "정책과 비전을 시민 앞에서 비교 검증받아야 한다"며 일대일 형식의 공개 토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같은 날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논평을 내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 선대위 이창근 대변인은 "정 후보는 '상대와 싸우지 않겠다', '네거티브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방송에 출연해 근거가 불명확한 주장과 일방적 비판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작 공개 검증 무대에는 나오지 않은 채 자기 주장만 던지는 방식"이라며 "비판할 내용이 많다면 시민 앞 토론석에 나오면 된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 측은 양자 토론 무산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민주당 측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토론 방식을 뒤집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 후보 측이 일대일 토론을 수용하지 않아 결국 인터뷰 형식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언론사 연합 양자 토론이 열리지 않은 사례는 사실상 없었다"며 "서울에서 12년간 구청장을 지낸 후보가 공개 토론을 피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관련 문제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관훈토론 역시 양자 방식이 무산되면서 순차 토론 형태로 바뀌었고 한국방송기자클럽 역시 일대일 제안을 정 후보 측이 거절했다"며 "당초 일정도 계속 조정되고 있다. 왜 토론을 미루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부동산과 도시정책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정 후보와 별도 맞대결 형식의 토론을 여러 차례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자 구도 토론은 쟁점이 분산돼 정책 검증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오 후보 측 논리다.

반면 민주당 측은 토론 방식과 일정 조율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 입장이 바뀌었다고 맞서고 있어 양측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논란은 단순 형식 다툼을 넘어 선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후보 측은 '검증 회피 프레임'을 통해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고, 민주당은 불필요한 정면 충돌보다 안정적 메시지 관리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라는 해석이다. 남은 선거 기간 양자 토론 성사 여부가 서울시장 선거 구도의 중대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