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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예방 나선 추경호·이철우 'TK 원팀'...보수 심장 다시 움직인다

선거 초반 판세 가를 변수...보수 재결집 분수령 주목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_추경호 캠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_추경호 캠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 정치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동반 예방하며, 이른바 '보수 핵심축' 재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추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비공개 환담을 진행한다. 일정에는 지역 조직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까지 합류하며 정치적 의미가 한층 강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동 직후에는 외부 브리핑을 통해 주요 발언과 분위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선거 국면 초입에서 '원팀 구도'를 선명히 각인시키는 장면으로 읽힌다. 대구·경북(TK)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내부 결속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두 후보가 나란히 움직이는 형식 자체가 분열 가능성을 차단하고 지지층 응집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여진다.

특히 상징성의 무게는 적지 않다.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TK 보수층에서 정치적 구심점으로 기능한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와의 접점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정체성 확인에 가까운 효과를 낳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만남이 초반 판세 형성에 영향을 미칠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 후보와 박 전 대통령의 인연 역시 주목되는 지점이다. 경제 관료 시절 핵심 보직을 맡아 국정 운영을 보좌했던 이력에 더해, 달성군이라는 정치적 기반까지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상징 구조가 형성되며 지지층 결속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역시 여권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공동 전선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두 후보가 연이어 강조하는 'TK 원팀' 기조는 지역 현안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연대의 프레임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예방 전직 대통령을 매개로 한 상징 정치, 광역단위 협력 구도, 선거 초반 흐름 장악이라는 세 축이 맞물리며 전략적 메시지를 형성하는 장면이다. TK 민심이 이 신호에 얼마나 반응하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초반 주도권 역시 빠르게 기울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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