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산불, 탐방객 신속 대응으로 대형 피해 막아
[시사매거진 김흥제 기자] 2026년 5월 1일 저녁, 치악산 곧은치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탐방객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 진화되며 대형 피해를 막았다.
원주연세의료원 산악회 김충열대장(진단검사의학과)과 대원들로 구성된 ‘별별탐사대’ 일행은 이날 오후 5시 40분 곧은치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산행을 이어가던 중, 오후 7시 20분경 헬기장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7시 30분경 헬기장에서 북쪽 약 100m 지점, 원통재 300m 직전 좌측 능선에서 산불을 발견했다.
일행은 즉시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오후 7시 34분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와 통화해 상황을 공유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곧바로 자체 초기 진화에 나섰다.
당시 현장은 강한 바람과 짙은 연기로 인해 호흡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위급한 상태였다. 그러나 일행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집중적인 진화 작업을 펼친 결과, 약 10여 분 만에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오후 7시 48분 재통화를 통해 “주불은 진화했으나 강풍으로 인한 잔불 재발화 우려가 있어 추가 인력과 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오후 7시 50분경 ‘별별탐사대’ 윤성규와 여성 대원 5명이 현장에 추가 합류했으며, 이어 오후 8시경 구조대원 2명도 도착해 함께 잔불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오후 8시 35분경 잔불의 99% 이상이 제거됐다.
이후 오후 9시 30분경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과 소방대원 약 15명이 현장에 도착함에 따라 현장을 인계했으며, 일행은 오후 10시 하산을 시작해 오후 11시 곧은치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 뒤 해산했다.
이번 사례는 강풍과 연기 등 악조건 속에서도 탐방객들의 신속한 판단과 협력 대응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막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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