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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전국 최초 ‘내집 생애말기케어’ 본격 시동, 존엄한 마무리를 돕는다

병원 대신 정든 내 집에서 임종, 의료·돌봄부터 장례 절차 지원까지 원스톱 자택 사망 시 검안 절차 간소화 해법 제시, 지역 의료계와 업무협약 체결 신상진 시장 “시민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모델 구축”

[시사매거진 신홍주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민이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닌, 정든 내 집에서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내집 생애말기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성남시는 4월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성남시의사회, 성남시의료원, 새한베스트의원, 집으로의원, 홈닥터의원과 ‘내집 생애말기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_성남시)
성남시는 4월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성남시의사회, 성남시의료원, 새한베스트의원, 집으로의원, 홈닥터의원과 ‘내집 생애말기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_성남시)

그동안 많은 시민이 자택에서의 임종을 희망해왔으나, 실제 자택 사망 시에는 경찰의 현장 확인과 검사 지휘를 거쳐야 하는 등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장례식장 이송과 절차가 지연되는 현실적 어려움이 컸다.

성남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가동한다. ‘내집 생애말기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던 시민이 자택에서 사망할 경우, 방문 진료를 담당하던 협약 의료기관 의사가 즉시 사망진단서를 발급하여 복잡한 경찰 신고 절차 없이 곧바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지난 23일 성남시의사회, 성남시의료원 및 지역 내 주요 의원(새한베스트의원, 집으로의원, 홈닥터의원)들과 ‘내집 생애말기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중심의 재택의료 서비스를 모든 시민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역 병원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24시간 의료·돌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 직후 신상진 시장은 수정구 수진동에 거주하는 82세 어르신의 자택을 직접 방문했다. 낙상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해당 어르신은 이달부터 협약 의료기관의 방문 진료를 받으며 자택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사업 대상자다.

신 시장은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많은 시민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과 함께 익숙한 공간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자택 사망자의 임종 절차 간소화를 정부에 건의하고, 이 사업을 전국적인 지역 정책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새로운 의료·돌봄 체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가 임종의 과정을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듦으로써, 시민의 삶뿐만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예우하는 선진 행정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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