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개발 '재점화'...대구시, 민자·인프라 총력전
복합환승센터 민자 유치 돌파구 모색...사업성 확보 총력 하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병행 추진...서부권 핵심 거점 육성
[시사매거진 장진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면 점검에 나섰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사업성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 재정비가 핵심이다.
대구시는 2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서대구역세권 개발 주요 현안점검 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로드맵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 진행 상황 공유를 넘어, 개발 방향과 실행 전략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서대구역세권을 서부권 발전을 견인할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인프라 확충과 투자 유치 전략을 동시에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과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이다. 해당 사업은 서대구역세권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꼽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와 입지 경쟁력 문제로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단기적 사업 추진보다 중장기 전략에 무게를 두고 민간 투자 유치를 끌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교통 접근성 개선과 주변 개발 여건 강화 등을 통해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도시 기반시설 재편도 병행된다. 역세권 인근 노후 하수처리장을 통합해 지하화하는 사업은 도시 환경 개선과 공간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프로젝트다. 시는 관련 행정 절차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대구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단일 사업이 아닌 '도시 구조 재편 프로젝트'로 확장해 접근하고 있다. 교통·환경·산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해 도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부권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더뎠던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이번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도시 균형 발전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서부권 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민간 투자 여건을 정비하고 인프라 경쟁력을 높여 사업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역세권 정비에 머물지 않고 도시 성장 축을 재배치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대구의 공간 구조와 경쟁력을 다시 설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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