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중심 인바운드 대전환...지방공항 관광 전략, 대구서 첫 가동
지방공항 관광 전략 포럼 대구서 첫 개최...노선 확대·환승관광·체류형 콘텐츠까지 전면 논의
[시사매거진 장진 기자] 대구시가 지방공항을 축으로 한 인바운드 관광 확대 전략의 선두에 섰다.
대구시는 2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에 참석해 대구공항 기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외래관광객 유입 구조를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지방공항 소재지 가운데 대구에서 가장 먼저 개최됐다는 점에서 정책 실험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부각된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계기관과 항공·여행업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기관별 현황 공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역관광-공항 연계 현황과 정책 과제'를 제시하며 지방공항 기반 관광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각 기관은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진 상황과 협력 과제를 공유했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공항 인바운드 노선 확대, 국제적 문화예술 행사 유치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강화, 공항-도심 간 교통 연결성 개선을 통한 환승관광 활성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현장에서 체감되는 규제와 인프라 한계를 짚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지방공항 인프라 수준, 지역 관광 수용태세, 콘텐츠 경쟁력, 홍보·마케팅 전략 등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역할 분담과 협력 구조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공식 일정 이후에는 대구국제공항 현장 점검이 이어지며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후속 논의도 진행됐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방공항은 외래관광객을 지역으로 직접 유입시키는 핵심 관문"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입국 확대와 체류 시간 증가, 소비 확대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현장에서 해법을 모색한 자리"라며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방한 관광 구조를 전환하고 지역관광 도약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넘어, '입국-이동-체류'로 이어지는 관광 흐름을 지역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지방공항이 관문 기능을 확보할 경우, 관광 수요는 자연스럽게 지역으로 분산된다. 이는 수도권 집중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경제 파급력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구에서 시작된 이번 정책 실험은 김해, 청주, 양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방공항이 보조 인프라에서 관광 전략 거점으로 재정의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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