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제5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 개최…발달장애 예술가 30명 선정
1255명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공모전…수상작 H.art1·'아트부산 2026' 전시 굿즈 판매금 전액 기부…참여 작가에는 판매금 50% 로열티 지급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 '제5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30명을 선정했다.
지난 1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개최됐다.
'하나 아트버스'는 장애 인식 개선과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2022년부터 매년 운영해온 미술 공모전이다. 발달장애 예술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 진출과 경제적 자립 기회를 넓히는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간 자유 주제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55명의 발달장애 예술가가 참여해 작품을 출품했다.
심사는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심사 결과 성인 부문 20명, 아동·청소년 부문 10명 등 모두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수상자들에게 총 102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성인 부문 수상자 가운데 3명에게는 장애인 예술가 육성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열정과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예술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과 자립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인 부문 대상은 '소리의 숲'을 출품한 박찬호 작가가 받았다. 이 작품은 음악적 경험을 시각 언어로 확장해 반복적 선과 기호, 다양한 악기 형상을 통해 소리의 흐름과 움직임을 화면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은 '함께 웃는 좋은 친구'를 출품한 최유진 작가에게 돌아갔다. 붉은 말을 캐릭터화한 표현으로 팝아트 감수성과 친숙한 카툰의 분위기를 결합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어 5월 4일부터 15일까지는 을지로3가 복합문화공간 H.art1에서 특별전이 진행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26'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역대 수상작과 이번 수상작을 활용해 다양한 협업 굿즈도 선보인다. 커피빈코리아, 모나미, 푸마, 119REO 등과 함께 제작한 텀블러, 에코백, 사인펜, 티셔츠, 카드지갑, 슬링백, 파우치 등의 판매금은 전액 발달장애 예술가 지원에 기부된다.
이 가운데 개별 굿즈 판매금의 50%는 협업에 참여한 작가에게 로열티로 지급된다. 판매 수익을 기부와 작가 자립 지원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하나 아트버스 협업 굿즈는 6월 23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별도 판매 부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과 취약계층 취업 지원, 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오티즘 레이스' 후원, 시각장애인 점자도서 제작 봉사활동 등 장애인 지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