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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확대…16일부터 상계~고속터미널 'A148' 운행

이용객 3만명 넘어선 '새벽동행' 노선 확장…주요 정류소만 정차해 기존 148번보다 최대 15분 단축

서울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도심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모습. 오는 16일부터 상계역~고속터미널 구간 'A148' 노선이 추가 운행에 들어간다.(사진_서울시)
서울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도심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모습. 오는 16일부터 상계역~고속터미널 구간 'A148' 노선이 추가 운행에 들어간다.(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서울시가 새벽 출근길 지원을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확대한다. 기존 A160, A741에 이어 16일부터 상계역~고속터미널 구간을 잇는 'A148'이 새로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일반 시내버스 첫차보다 30분 이른 시간에 출발해 이른 새벽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서비스다. 2024년 운행을 시작한 A160(도봉산역~영등포역)과 지난달 개통한 A741(구파발역~양재역)은 현재까지 누적 2만9500여명이 이용했다.

16일부터 새벽 시간대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A148'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도.(사진_서울시)
16일부터 새벽 시간대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A148'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도.(사진_서울시)

새로 투입되는 A148은 16일 오전 3시30분부터 평일 새벽 운행을 시작한다. 노선은 상계역에서 출발해 미아사거리, 경동시장, 압구정역 등을 거쳐 고속터미널까지 이어지는 22.1㎞ 구간이다. 1회 왕복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형 노선으로 설계됐다.

A148은 기존 148번 노선 가운데 첫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정류소 41곳에만 선별 정차한다. 이에 따라 일반 148번보다 편도 기준 약 15분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기존 148번이 지나지 않는 상계역~수유역 구간도 포함됐다.

차량은 31석 규모의 현대 일렉시티 대형 버스에 자율주행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형태다. 제작과 운행은 청와대 노선과 심야 자율주행버스 등을 맡아온 ㈜에스유엠이 담당한다.

이번 A148에는 차량 센서 정보와 서울시가 제공하는 교차로 신호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교차로 접근 시 급정지 가능성을 줄이고, GPS 수신이 불안정한 구간에서도 운행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특히 차량 센서가 인식한 신호등 정보를 바탕으로 운행해 상계역과 압구정역 인근 고가 하부도로 등 GPS 음영구간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수집·제공하는 6차로 이상 주요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색상과 잔여시간 정보도 보완적으로 활용한다. 해당 노선에서는 98개 교차로의 신호정보가 반영돼 급정지 상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시민은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 '새벽 A148' 또는 'A148'을 검색해 정차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안정화 전까지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승하차 때는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안전상 이유로 입석은 허용되지 않는다. 잔여 좌석이 없으면 탑승할 수 없어, 이용 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전면 LED 좌석표시기를 통해 빈자리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교통편의 확대와 함께 운전기사 수급 문제 등으로 증차가 쉽지 않은 여건을 고려해 자율주행버스 도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 말에는 금천구청~광화문을 잇는 'A504' 노선을 추가로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3만여명이 이용한 A160, A741에 이어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을 위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교통기술이 필요한 곳에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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