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들다봄이' 모델 본격 가동...안부 확인 넘어 '관계 돌봄'으로
최재훈 군수, '관계형 돌봄' 전환 선언...끊김 없는 모니터링이 핵심 정기 방문·인지활동 결합...'기다려지는 돌봄'으로 전환 간호직 확충·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강화...통합돌봄 고도화
[시사매거진 장진 기자] 달성군이 단순 방문 중심 돌봄을 넘어 관계 형성과 지속 관리에 초점을 맞춘 '모니터링 강화형 통합돌봄' 모델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달성군은 14일 통합돌봄 서포터즈 '들다봄이'를 중심으로 한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적 모니터링이 돌봄의 핵심 축임을 확인하고 이를 정책 전반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6년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이다.
'들다봄이'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40명이 통합돌봄 대상자 60명을 맡아 복약 모니터링, 건강·생활 상태 점검, 인지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는 구조다. 2인 1조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주 1~2회 방문하는 정기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대상자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한다.
특히 달성군은 기존의 안부 확인 중심 돌봄에서 벗어나 '기다려지는 돌봄' 구현에 방점을 찍었다. 구슬퍼즐, 인지북, 다육이 심기 등 흥미 기반 프로그램을 접목해 방문 자체를 부담이 아닌 참여형 활동으로 전환했고 이를 통해 돌봄을 '관계 형성의 시간'으로 재설계했다.
또한 '들다봄 공책'을 활용해 건강 상태와 복약 정보, 생활 변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읍·면과 연계 관리함으로써 누적·연속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운영 구조도 고도화했다. 달성군은 달성시니어클럽, 수경기억학교, 달성군보건소 등과 협력해 대상자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공공-민간 연계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치매 예방, 정신건강, 응급 대응 교육을 통해 서포터즈를 단순 참여자가 아닌 현장형 돌봄 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현장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들다봄이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문의가 늘어나는 등 주민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통합돌봄은 단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사람 간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관심과 확인이 핵심"이라며 "기다려지는 만남이 되는 돌봄과 끊김 없는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달성군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통합돌봄 전담 TF를 구성해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간호직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대상자 밀착형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방문 횟수 중심의 기존 돌봄에서 벗어나 관계·데이터 기반 관리로 전환하는 지역 주도형 통합돌봄의 실험 사례로, 향후 정책 확산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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