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질주' 역사로 남는다… 은메달 봅슬레이 썰매 박물관 기증
원윤종 등 4인승 대표팀 사용 장비 국립스포츠박물관行…체육공단 "스포츠 유산 체계적 보존"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할 당시 사용한 썰매가 국민에게 공개될 스포츠 유산으로 남는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에 따르면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 획득 당시 사용한 썰매와 사진 등을 공단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육공단과 연맹은 지난 8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소장품 기증 약정식을 갖고 관련 유물의 장기 보존과 전시·연구 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과 전찬민 연맹 회장,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 IOC 선수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품 가운데 핵심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4인승 경기에 출전한 원윤종·김동현·서영우·전정린 선수가 탑승했던 봅슬레이 썰매다.
한국 대표팀은 당시 홈 트랙에서 치른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당 썰매는 단순 경기 장비를 넘어 한국 동계스포츠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유물로 평가된다.
체육공단은 썰매와 관련 자료를 국립스포츠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하고 보존처리와 관리 절차를 거쳐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스포츠사 연구 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15일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을 중심으로 올림픽과 국제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선수·종목 관련 유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스포츠 아카이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형주 이사장은 "대한민국 봅슬레이 최초의 올림픽 메달과 함께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기증품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국민이 직접 스포츠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찬민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억과 성과를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연맹도 스포츠 유산 보존과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와 문화, 선수들의 기록과 장비 등을 전문적으로 수집·보존·전시하는 국내 첫 스포츠 특성화 박물관으로 다음 달 15일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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