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부산경찰청장, 4개월간 현장 81곳 점검…시민 체감안전 정책 반영
경찰서·격무부서·지역관서·주요시설 순회하며 지역별 위험요인 확인 인력·장비 등 50여 건 개선과제 검토…사회적 약자 현장소통도 확대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부산경찰이 4개월간 이어온 치안현장 순회점검을 마치고 지역별 위험요인과 내부 건의사항을 실제 치안정책에 반영하는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9일 서부경찰서와 충무지구대, 부산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하며 부산 전역 16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현장점검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의 이번 현장점검은 지역별 치안 수요를 지휘부가 직접 확인하고,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5월 7일 해운대경찰서를 시작으로 16개 경찰서와 35개 격무부서, 16개 지역관서를 차례로 찾았다.
이와 함께 경찰특공대, 공항경찰대·항공대 등 외청과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본영사관 등 주요 치안 관리시설 14곳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체계와 기관 간 공조 상황도 점검했다.
현장점검 과정에서는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 요구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경찰은 인력 보강과 장비 확충 등을 포함해 현장에서 제기된 50여 건의 의견을 취합했으며, 실행 가능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해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선에서 치안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한 격려도 병행됐다. 지역 치안과 시민 안전에 기여한 우수 직원 74명을 포상하고 현장 대응 과정의 사례와 개선점을 공유했다.
김 청장은 이번 순회를 통해 경찰서마다 범죄 양상과 치안 수요가 다르다는 점을 직접 확인하고, 획일적인 대응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세심치안'이 경찰 활동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2 반복신고와 생활 주변 위험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시민이 실제 생활에서 안전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형사사법체계 변화와 관련해서도 경찰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제도가 변하더라도 국민이 경찰에 바라는 것은 결국 안전한 일상을 지켜주는 역할"이라며 "각 부서의 치안 활동이 '국민 안전'이라는 목표 아래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치안 취약요인을 재점검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 내부 의견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 행보도 지속해 정책 반영 폭을 넓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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