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역 수유실 개선·사상역 기부계단 조성…부산교통공사-HF 협업 확대
도시철도 공간 활용해 영유아 편의·취약계층 지원 HF 6000만원 후원…건강기부계단 통해 연간 2000만원 기부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부산도시철도 역사 공간이 영유아 돌봄과 시민 기부를 연결하는 사회공헌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공동으로 1호선 연산역 수유실 환경을 개선하고 2호선 사상역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 기관이 지난해 9월 체결한 지역사회 발전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첫 협력사업으로 2호선 전동차 객실에 교통약자 배려 안내 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저출생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을 접목한 사업을 추진했다.
연산역 수유실은 기존 노후 시설을 전면 정비했다. 수유 공간과 놀이 공간을 별도로 구성하고 천장·벽면·조명을 교체했으며, 기저귀 교환대와 싱크대, 세면대 등 영유아 이용에 필요한 편의·위생시설을 확충했다.
사상역에 설치한 건강기부계단은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을 기부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계단 이용자 1명당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HF는 이용 실적에 따라 쌓이는 금액을 포함해 매년 2000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사는 참여 확대를 위해 HF 홍보대사인 가수 김창환의 홍보 음성을 도시철도 객실 방송에 활용한다.
사업비는 HF가 지원했다. 연산역 수유실 개선에 약 4000만 원, 사상역 건강기부계단 조성에 약 2000만 원 등 모두 6000만 원 규모다. 공사는 대상지 선정과 전기설비 지원, 공사 현장 안전관리 등을 담당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역 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BNK부산은행, 아름다운가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찬새미작은도서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 단장 개관식을 진행했다.
BNK부산은행이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아름다운가게가 도서 400권을 기증했으며, 부산교통공사 봉사단은 도서 분류와 서가 정리 등 개관 준비에 참여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공간과 기관별 자원을 연계하면 시민 생활과 맞닿은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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