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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넘어 미래 공중전까지…KAI, 이집트서 통합 항공전력 세일즈

이집트 36대 고등훈련·경공격기 사업 정조준…시뮬레이터 체험 마케팅 강화 KF-21·무인기·헬기 묶은 포트폴리오 제시…아프리카 신규 수요 발굴

이집트 EIAS에 참가한 KAI 부스 전경.(사진_KAI)
이집트 EIAS에 참가한 KAI 부스 전경.(사진_KAI)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KAI가 이집트 국제에어쇼에서 FA-50을 전면에 내세우고 중동·아프리카 항공전력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에 따르면 8일에서 10일까지 열리는 이집트 국제에어쇼에서 FA-50 시뮬레이터와 KF-21, 헬기, 유무인 복합체계 등 주요 항공전력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KAI 부스를 방문한 이집트 국방부 장관 아슈라프 살렘 자헤르와 인사를 나누는 KAI 수출사업본부장 김재홍 상무.(사진_KAI)
KAI 부스를 방문한 이집트 국방부 장관 아슈라프 살렘 자헤르와 인사를 나누는 KAI 수출사업본부장 김재홍 상무.(사진_KAI)

KAI가 가장 주목하는 사업은 이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경공격기 도입이다. 이집트가 36대 규모의 획득사업을 추진하면서 FA-50의 추가 수출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KAI는 FA-50의 성능뿐 아니라 실제 운용 단계에서의 편의성과 다목적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장에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이집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공군 조종사가 직접 비행 환경을 체험하도록 구성한 것도 이런 전략의 하나다.

단순한 완제기 판매를 넘어 전력 운용 개념까지 수출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KAI는 KF-21과 FA-50을 임무별로 운용하는 '하이-로우 믹스' 개념을 제시해 고성능 전투기와 경전투기를 연계한 전력 구성 방안을 소개한다.

미래 공중전 분야에서는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각종 센서와 무장을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가별 전력 규모와 작전환경에 따라 항공기와 무인체계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장기 수요를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회전익 분야의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상륙공격헬기와 소형무장헬기의 임무 성능을 소개하는 동시에 유무인 복합운용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시해 아프리카 지역의 헬기 교체·신규 도입 수요에도 대응한다.

특히 KAI는 이번 행사 참가 기업 가운데 유일한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해 국산 항공기의 기술력과 개발·생산 역량을 동시에 부각하고 있다. FA-50 중심의 단일 기종 마케팅에서 벗어나 전투기와 헬기, 무인체계를 포괄하는 종합 항공우주기업으로 시장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AI 관계자는 "완제기뿐 아니라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개념까지 다양한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각국의 작전환경과 전력 수요를 분석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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