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이제는 ‘일하는 진흥원’으로 거듭나야 한다.
군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농가소득으로 답해야 한다.
금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삼의 고장이다.
그러나 오늘날 금산인삼이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소비는 예전만 못하고 생산비는 계속 오르고 있으며, 농가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진흥원이 단순히 보조사업을 집행하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제는 ‘일하는 진흥원’, ‘돈을 벌어주는 진흥원’으로 확실하게 변해야 한다.
진흥원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진흥원에 군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금산인삼과 약초산업을 발전시키고, 농가의 소득을 높이며,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진흥원의 성과 역시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다.
“지난해 진흥원이 금산인삼을 얼마나 더 팔았는가?”
“수출을 얼마나 늘렸는가?”
“농가와 기업의 소득을 얼마나 높였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행정기관이 아니라 ‘영업조직’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진흥원의 조직과 업무도 과감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직을 강화하고, 대형마트·온라인 플랫폼·홈쇼핑·기업 납품 등 새로운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해외시장도 마찬가지다.
베트남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미국 등 시장별 전략을 세우고 해외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
사무실에서 서류를 처리하는 것보다 시장에서 금산인삼을 한 상자라도 더 파는 것이 진흥원의 본래 역할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금산인삼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금산의 인삼업체들이 각자 제품을 만들고 각자 판매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진흥원이 중심이 되어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금산인삼 공동브랜드’를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소비자가 마트나 온라인에서 제품을 보았을 때
“금산인삼 브랜드라면 믿고 살 수 있다.”
라는 신뢰를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원금도 ‘성과’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지원사업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얼마를 지원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원받은 업체가 그 돈으로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를 봐야 한다.
매출이 증가했는지, 수출이 늘었는지,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는지, 고용을 창출했는지 등을 평가해 다음 지원사업에 반영하는 성과 중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성과가 좋은 기업에는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성과가 부족한 사업은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
문정우 군수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금산을 만들겠다는 행정의 의지가 있다면 인삼산업부터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정우 군수에게 바라는 것도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진흥원에 분명한 목표를 주고, 그 목표를 달성할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달라는 것이다.
원장부터 조직과 인력을 성과 중심으로 운영하고, 진흥원이 실제로 국내외 시장을 뛰어다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1년 뒤에는 군민 앞에 당당하게 결과를 공개하면 된다.
군비를 얼마 투입했고, 매출은 얼마나 늘었으며, 수출은 얼마나 증가했고, 농가소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이것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군민들도 진흥원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인삼은 금산의 미래다
금산에서 인삼산업을 빼놓고 지역경제의 미래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인삼진흥원 역시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생산 → 가공 → 제품개발 → 유통 → 수출 → 관광을 하나로 연결하는 금산인삼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
진흥원이 농가에게 “사업 신청하세요”라고 말하는 기관이 아니라,
“우리가 판로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진흥원을 단순한 행정기관으로 계속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금산인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다시 만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진흥원이 살아야 인삼산업이 살고, 인삼산업이 살아야 금산경제가 살아난다.
문정우 군수의 과감한 결단과 진흥원의 뼈를 깎는 혁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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