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줄잡이 안전 표준화' 세계 항만과 겨룬다…IAPH 지속가능어워드 결선
전 세계 70여개 프로젝트 중 건강·안전·보안 부문 최종 3개 후보 선정 안전 매뉴얼·전용 실습교육장 구축 성과…정부 정책 반영해 전국 항만 확산 10월 2일까지 국민 투표…BPA, 네 번째 국제 지속가능어워드 수상 도전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부산항의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 체계가 전 세계 항만을 대상으로 한 국제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최종 수상 후보에 올랐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항 줄잡이 작업 표준화' 프로젝트가 국제항만협회(IAPH)가 주관하는 '2026 IAPH 지속가능어워드(WPSP)' 건강·안전·보안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항만협회는 90개국 350여개 회원이 참여하는 세계 항만 협력기구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항만 분야에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어워드를 열고 있다.
시상 분야는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건강·안전·보안 등 6개 부문이다.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항만 운영에 기여한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국제 사례로 공유한다.
올해는 세계 각국 항만에서 70여개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부문별 3개씩 모두 18개 프로젝트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BPA가 결선에 올린 핵심 과제는 선박 입·출항 과정에서 이뤄지는 줄잡이 작업의 안전 기준을 현장 중심으로 표준화한 것이다.
BPA는 작업현장 실태조사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부산항 줄잡이 안전작업 표준 매뉴얼'을 마련했다. 관계기관과 협업해 전용 실습교육장도 구축하고 작업자를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장 경험과 작업자 의견에 의존하던 안전관리 방식을 표준 매뉴얼과 체계적인 교육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BPA는 보고 있다.
부산항에서 시작된 안전관리 모델은 정부 항만 안전대책에도 반영돼 전국 항만으로 확산되고 있다. 단일 항만의 개선 사례를 넘어 국내 항만 줄잡이 작업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표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BPA는 이번 결선 진출로 네 번째 IAPH 지속가능어워드 수상에 도전한다.
앞서 BPA는 2019년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시민 친수공간 운영 사례로 지역사회 공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건설 골재 재활용' 프로젝트로 인프라 부문 1위, 2025년에는 '재난·안전·보건 통합 시스템'으로 건강·안전·보안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번 어워드 투표는 오는 10월 2일까지 국제항만협회 공식 누리집 또는 BPA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완료 화면을 캡처해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투표 방법과 행사 세부 내용은 카카오톡 채널 '부산항만공사 통계'와 BPA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결선 진출이 항만 줄잡이 작업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항에서 시작한 안전혁신이 세계 항만의 모범사례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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