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제28회 부산여성상 수상
27년간 여성 권익·정치참여 확대 앞장…지역 여성계 연대·양성평등 문화 확산 공로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가 지역 여성의 권익 신장과 정치 참여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제28회 부산여성상'을 수상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1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제28회 부산여성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1999년 부산여성신문 창간에 참여한 이후 27년간 지역 여성 언론의 기반을 넓히고 여성의 사회 참여와 정치적 대표성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왔다. 여성 권익 증진과 지위 향상,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공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역 여성계와 연대·협력 체계를 구축해 각종 현안과 여성 의제를 공론화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정파를 넘어 여성계가 공동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유 전 대표는 여성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성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 지역사회의 성차별적 관행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여성 정치인 발굴과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여성의정 설립 초기에는 7~8년간 여성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예비 여성 정치인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 진출을 준비하는 여성 인재의 정치 참여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부산여성신문 운영 과정에서도 단순한 여성계 소식 전달을 넘어 여성 NGO의 기능을 접목해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2005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을 당시에는 전국여성지방분권네트워크 결성에 참여하고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여성 의제를 국제회의 의제로 부각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선거 때마다 구성된 여성정치 연대 활동에 참여해 여성 후보 발굴과 정치 대표성 확대를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2010년에는 영남권 최초의 여성운동가상인 '박차정여성운동가상'을 제정해 지역 여성운동가들의 활동을 조명했다. 이어 '여성디딤돌 의정상'과 기업 관련 상 등을 마련해 지방의회와 기업, 지역사회가 여성 정책과 성평등 의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 현장에서도 여성친화도시 정책 정착에 참여했다. 동래구·북구·사상구·사하구 등에서 여성친화도시 관련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자문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연계한 출산 장려 사업에도 참여해 저출생과 인구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왔다.
유 전 대표는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부산지역위원과 부산시장 공약평가자문위원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민선 9기 부산광역시장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비상임이사와 저출산대응부산지역연대 공동대표, 부산시 재정공시심의위원, 부산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와 부산여해재단 이사로도 참여하며 이순신 정신 선양사업 등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 분야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서·동구에 출마했으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부산 동구청장 후보로 나서는 등 여성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에도 나섰다.
부산여성상은 여성의 권익 증진과 양성평등 사회 구현, 지역사회 발전 등에 기여한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28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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