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포낭·실버씨와 협력 확대…부산항 체류형 크루즈 강화
포낭 부산 모항 2030년까지 지속·2028년 9항차로 확대…실버씨 2027년 26항차·오버나잇 3항차 추진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글로벌 럭셔리 크루즈 선사인 포낭(PONANT), 실버씨(Silversea)와 손잡고 부산항을 출발·도착지로 하는 모항 크루즈와 선박이 하루 이상 머무는 오버나잇 크루즈 확대에 나선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와 모나코에서 포낭과 실버씨를 각각 방문해 부산항 체류형 크루즈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럭셔리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부산항의 단순 기항을 넘어 모항과 오버나잇 운항을 확대하고 관광객의 지역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낭은 올해 4항차로 시작한 부산 모항 운항을 2027년 6항차, 2028년 9항차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2030년까지 부산 모항 운항을 이어가면서 올해보다 3배 이상 항차를 늘릴 계획이다.
2027년과 2028년 부산 모항 상품은 현재 포낭 누리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포낭은 올해 국내 최초로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인 ‘Fly·Rail&Cruise’를 선보였다. 해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을 관광하고 고속철도(KTX)로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 모항 운항 확대와 함께 승·하선 절차 및 터미널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부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로 했다.
로얄캐리비안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실버씨와는 부산항 체류형 크루즈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실버씨의 부산항 입항은 올해 11항차에서 2027년 26항차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없었던 부산항 오버나잇 일정도 2027년 3항차를 새롭게 추진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로얄캐리비안 그룹 선대배치 담당 임원진과 아시아 선대전략에서 부산항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어 모나코 실버씨 본사에서 노선기획과 기항지 개발, 항만운영 담당자들과 오버나잇·준모항 확대를 비롯한 단계별 모항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럭셔리 크루즈 승객의 특성을 고려해 승·하선부터 터미널 이용, 지역 관광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개선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항의 24시간 운영 여건을 활용해 오버나잇 운항과 관광객 체류시간을 확대할 수 있는 크루즈 일정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을 비롯해 경남·경북 관광자원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인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승선 전과 하선 후 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부산과 인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크루즈 관광객의 이동과 체류 범위를 지역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포낭의 부산 모항이 2030년까지 이어지고 운항 규모도 확대되는 것은 부산항이 일회성 기항지를 넘어 크루즈 여행의 출발과 도착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글로벌 선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실버씨의 오버나잇과 같은 체류형 크루즈를 지속 확대해 부산항의 모항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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