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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기업 첫 '바다숲 조성' 참여…태안 궁시도 해양생태계 복원

해수부·태안군·수산자원공단과 업무협약…2026년부터 4년간 해조류 숲 조성 블루카본 탄소흡수원 확대·생물다양성 증진…해양 분야 ESG 사업 확장

지난 2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왼쪽부터) 윤희신 태안군수,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한전)
지난 2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왼쪽부터) 윤희신 태안군수,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한전)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한국전력이 공기업 최초로 '바다숲 조성사업'에 참여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블루카본 기반 탄소흡수원 확대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지난 2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해양수산부, 충남 태안군,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협력해 해조류 서식지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뿐 아니라 해양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한전과 관계기관은 충남 태안군 궁시도 해역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4년간 바다숲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탄소흡수원 기반 확대와 해양생태환경 개선, 친환경 바다숲 조성 및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국민 인식 확산 등이다.

특히 바다숲은 해조류 군락을 조성·복원해 수산생물의 서식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해양 기반 탄소흡수원 확대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기존 전력산업 중심의 탄소중립 활동에서 해양생태계 복원 분야로 ESG 경영 범위를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한전이 공기업 최초로 바다숲 조성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산업의 탄소중립을 넘어 바다숲 조성과 같은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과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서 최근 2년간 전남 완도와 전북 군산 해역에서 '잘피숲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며 블루카본 확대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바다숲 조성까지 확대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이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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