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선대회장 '탁구 유산' 잇는다…일우배 전국탁구대회 500명 출전
인천 계양체육관서 이틀간 개최…전국 초등 유소년 선수 기량 겨뤄 우수선수 장학금·국제대회 출전 지원…추모 사진전·영상 통해 고인 뜻 기려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탁구 발전과 유소년 선수 육성에 대한 뜻을 잇는 '제5회 일우(一宇)배 전국탁구대회'가 전국 유소년 선수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에서 열렸다.
한진그룹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됐으며, 조 선대회장의 호인 '일우'를 대회명으로 사용해 고인의 탁구계 공헌을 기렸다고 밝혔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진그룹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 1~6학년 남녀 선수 500여 명이 출전했다. 경기는 1~2학년과 3~4학년, 5~6학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개인전 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장에는 조 선대회장이 생전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펼친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추모 공간도 마련됐다. 계양체육관 입구에서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관련 사진 약 20점이 전시됐으며, 개회식에서는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는 2019년 별세한 조 선대회장을 기리고 유소년 탁구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처음 시작돼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2019년까지 선수 육성과 경기 지원, 심판·지도자 양성 등 탁구계 제도 개선에 참여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한국 탁구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대한탁구협회는 대회 성적이 우수한 선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소속 지도자에게 상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외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지원도 병행해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히 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유망 선수 발굴과 후속 지원을 연계해 선수 육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진그룹과 대한탁구협회는 앞으로도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지속 개최해 유소년 선수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탁구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