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수도 대형 송수관 누수 긴급 보수…31일부터 17일간 급수조절
덕산정수장 송수관 2개 중 1개 구간 정비…나머지 관로로 공급 유지 부산 수돗물 공급량 50% 이상 담당 핵심 시설…가정 급수 중단 없이 공사 추진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부산시가 대형 송수관로에서 발생한 누수를 복구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17일간 급수조절과 긴급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제외지에 설치된 덕산정수장 계통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확인됨에 따라 수돗물 공급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보수공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덕산정수장에서 생산한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송수관 2개 가운데 1개 관로의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나머지 관로를 통해 수돗물을 계속 공급하기 때문에 가정별 단수는 없을 것으로 본부는 보고 있다.
공사에 앞서 본부는 31일부터 4일간 송수관 밸브를 단계적으로 조절한다. 이어 9월 4일부터 8일간 누수 구간 보수작업을 진행한 뒤 관로 내부의 압력과 유량을 점검하고 9월 16일께 기존 급수계통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급수조절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관로 내 유속이 갑자기 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적수와 탁수 등 수질 이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본부는 작업 기간 관로의 압력과 유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공사 대상 송수관은 부산 전체 수돗물 공급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이다. 급수지역은 중구·서구·동구·영도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전역과 부산진구·동래구·남구·북구·해운대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기장군 일부 지역이다.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일원에도 이 계통을 통해 생활용수가 공급된다.
현재 덕산정수장 계통 생활용수는 직경 2200㎜와 2400㎜ 송수관 2개를 이용한 복선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공사 기간에는 직경 2200㎜ 관로의 일부 구간을 정비하고 직경 2400㎜ 관로 1개로 공급체계를 통합해 운영한다.
본부는 1개 관로만으로도 생활용수 공급을 유지해 세대별 급수 중단 없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덕산정수장에서 공급하는 공업용수는 이번 급수조절과 보수공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급수조절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 일시적인 수압 저하나 탁수 등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관할 지역사업소의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급수 관련 불편이 발생하면 부산시 상수도 콜센터(051-120)로 신고하면 된다.
김병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사는 송수관 누수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긴급 보수작업"이라며 "급수조절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하면 관할 지역사업소의 '바로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게 현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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