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시의원 "학교 강당·체육관 공기질 관리 사각지대 해소해야"
대규모 이용 다목적 시설 실내공기질 종합점검 제안 노후·환기 취약 학교부터 공기정화시설 단계적 확충 주문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조용우 부산시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이 부산지역 학교 대강당과 체육관 등 다목적 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시설 여건에 맞는 공기정화장치 확충이 필요하다고 부산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학교별 실내 공기질 측정과 관리가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백 명이 동시에 이용하는 대강당과 체육관 등 대규모 공간에 대한 별도 관리와 개선 대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강당과 체육관은 교실과 달리 입학식과 졸업식, 체육수업, 공연, 각종 학교행사 등으로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공간"이라며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습도 등 실내 환경요인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의 여름철 폭염과 높은 습도, 장마 등 기후 여건을 고려하면 자연환기가 제한되는 시기에 대규모 밀폐공간의 공기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학생들이 실제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측정자료로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강당과 체육관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의 공기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시설별 특성에 맞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노후 학교와 환기시설이 취약한 학교, 학생 이용 빈도가 높은 대강당·체육관을 우선 대상으로 공기정화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공간 면적과 이용 인원, 기존 환기·공조시설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적정 장비를 도입하고,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를 토대로 설치 대상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조 의원은 "환기와 공조가 기본이지만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폭염·한파로 자연환기가 어려운 경우,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때에는 공기정화장치를 함께 가동하는 복합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 상당수 학교 강당은 환기·공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공기청정기 등 별도의 공기정화시설은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 의원은 "학교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학생 건강과 직결된 교육복지의 기본"이라며 "안전한 급식 못지않게 안전한 실내 공기 역시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부산시교육청이 다목적 학교시설의 공기질 관리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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