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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하동 "사천공항 확장·CIQ 설치, 국가계획 반영해야"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공동건의…우주항공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촉구 국제선 기반 확보해 남해안 관광 활성화·해외 투자유치·균형발전 연계

10일 사천시와 하동군 관계자들이 사천시청에서 '사천공항 확장 및 CIQ 시설 설치' 공동건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 지방정부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사진_사천시)
10일 사천시와 하동군 관계자들이 사천시청에서 '사천공항 확장 및 CIQ 시설 설치' 공동건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 지방정부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사진_사천시)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사천시와 하동군이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기능 강화를 위해 공항 확장과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 설치를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양 지방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7차(2026~2030)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 확장과 CIQ 시설 설치를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사천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우주항공산업의 국제 교류 수요에 대응하고, 남해안 관광권을 해외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항공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천시와 하동군은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천공항에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천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관련 기업·기관이 집적된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의 중심축이기도 하다.

양 지방정부는 향후 해외 정부기관과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 투자자 등의 방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국제선 운항과 출입국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에서도 지역의 CIQ 설치 요구와 관련해 항공 MRO 및 우주항공산업 육성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사천공항의 기능 확대를 국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항 확장과 CIQ 시설이 갖춰질 경우 국제선 운항 여건이 마련돼 해외 투자 유치와 국제협력, 국제행사 개최 등 우주항공산업의 대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양 지방정부는 보고 있다.

남해안 관광 활성화 역시 주요 건의 배경이다. 정부가 지방공항을 지역 인바운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사천공항을 남해안 국제관광의 관문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선 운항이 현실화되면 일본·중국·대만·동남아시아 등과의 직항노선 개설 여건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동 쌍계사·섬진강·화개장터와 사천 한려해상국립공원·남일대해수욕장 등 남해안 관광자원을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쇼핑 분야 소비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지방공항 이용 수요 확대와 지방소멸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공항 확장과 CIQ 시설 설치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경쟁력과 남해안 국제관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전략 인프라"라며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사천과 하동 주민의 뜻을 모아 공동건의에 나섰다"며 "사천공항이 우주항공산업과 남해안 국제관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천시와 하동군은 앞으로 국회와 중앙정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건의 활동을 이어가며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 확장과 CIQ 시설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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