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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지역문화 담은 패션 콘텐츠 선보인다…13일부터 도시 IP 실험 전시

망미동·광안동서 디자이너 브랜드 3개사 참여…지역문화 기반 패션산업 모델 가능성 검증

지역문화 기반 도시 IP 실험 포스터. (사진_부산테크노파크)
지역문화 기반 도시 IP 실험 포스터. (사진_부산테크노파크)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의 장소와 문화적 기억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재해석한 전시를 선보이며 지역문화 기반 산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부산테크노파크는 13일부터 수영구 망미동과 광안동에서 '지역문화 기반 도시 IP 실험' 전시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역의 장소와 문화, 생활양식을 관광기념품이 아닌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개발해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13일부터 20일까지 수영구 망미동 '석운윤 쇼룸'에서, 2차는 21일부터 23일까지 수영구 광안동 '포디움다이브'에서 열린다.

1차 전시는 지역과 브랜드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쇼룸 형태로 운영되며, 2차 전시는 광안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선보여 현장 반응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산지역 디자이너 브랜드 석운윤(SEOKWOON YOON), 컨투어송(CONTOUR SONG), 위얼낫바이트(WE ARE NOT BITE) 등 3개사가 참여한다. 각 브랜드는 부산의 지역성과 문화적 이야기를 각자의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구현했다.

석운윤은 브랜드 쇼룸이 위치한 망미동을 주제로 'MANGMI RE'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산업공간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한 망미동의 특성을 '재구성(Re)'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했으며, 토트백에서 재킷으로 변형되는 제품을 비롯해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 등을 제작했다.

컨투어송은 청사포의 설화와 해양 풍경을 브랜드 특유의 물결 패턴과 프린트로 담아냈다. 파자마와 로브, 수영복, 스카프, 패브릭 가방 등 지역의 이야기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선보인다.

위얼낫바이트는 광안리의 해변문화와 서브컬처를 소재로 동백꽃과 갈매기 등 부산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지역 아티스트의 그래픽과 결합해 티셔츠, 데님, 후드, 모자 등 스트리트 패션으로 제작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전시 기간 방문객 수와 상품 선호도, 구매 의향, 현장 판매 실적, 온라인 유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 등을 분석해 지역문화 기반 패션상품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망미동과 광안리를 비롯한 부산의 다양한 지역문화자산을 패션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후속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경희 부산테크노파크 센터장은 "부산에는 관광명소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기억과 문화, 생활방식 등 다양한 문화자산이 있다"며 "신진 패션디자이너의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지역자산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문화와 디자이너 브랜드, 관광 소비를 연계한 새로운 패션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부산의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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