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글로벌 생산기지에 국산 환편기 180대 도입
삼에스기계와 100억원 규모 공급 협약…우즈베키스탄·인도·케냐에 순차 배치 국내 섬유기계 판로 확대·생산 효율 제고…'K-섬유 상생 모델' 구축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영원무역이 해외 생산시설에 국산 섬유장비를 대규모로 도입하며 국내 섬유기계 업계와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
영원무역에 따르면 6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환편기 전문 제조업체 삼에스기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2년간 글로벌 생산기지에 국산 환편기 18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도입 장비는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케냐 등 영원무역의 해외 생산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삼에스기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영원무역의 생산 일정과 공장별 수요에 맞춰 환편기를 공급한다. 영원무역은 국산 설비를 기반으로 장비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 효율과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환편기는 원통형 설비에서 원사를 연속적으로 편직해 티셔츠와 스포츠웨어 등에 사용되는 니트 원단을 생산하는 핵심 섬유기계다. 생산성이 높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의류 생산공장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국내 섬유기계 제조업과 의류 생산기업을 연결하는 장기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장비의 해외 공급 실적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현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원무역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국내 우수 장비업체와의 거래를 확대하고 해외 생산거점의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에스기계도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박재용 영원무역 섬유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설비 구매를 넘어 국내 섬유기계 산업과 상생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함께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섬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환 삼에스기계 대표는 "장기 공급계약은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영원무역의 글로벌 생산기지에 최적화된 편직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의류와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원자재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연결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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