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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폭염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중대경보 수준 총력 대응 지시

쪽방촌 현장점검 이어 간부회의서 "가용 인력·장비·예산 총동원" 특별지시 폭염경보 넘어 중대경보 수준 대응...취약계층 보호·현장 대응체계 전면 강화 폭염저감시설 확대·디지털트윈 도입..."시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폭염경보에 쪽방촌을 찾아 냉방 여건이 취약한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점검했다.(사진_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폭염경보에 쪽방촌을 찾아 냉방 여건이 취약한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점검했다.(사진_대구시)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대구시가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규정하며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고 수준의 대응을 지시했다.

추 시장은 지난 12일 폭염 취약계층이 밀집한 쪽방촌을 찾아 냉방시설 운영 상황과 생활 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13일 간부회의에서는 폭염 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기상특보 단계에만 맞춰 대응하지 말고 중대경보에 준하는 수준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독거노인과 쪽방 주민, 노숙인, 농업인, 야외근로자, 이동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더욱 촘촘하게 보호하고, 구·군 단체장들도 직접 현장을 점검해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체계를 총괄 운영하고 수시 긴급점검회의를 통해 대응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현재 폭염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중대경보 수준'의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대응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장 중심으로 집중된다. 우선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냉방용품과 보양식을 지원한다. 여기에 냉방기기와 현장 돌봄 인력을 추가 투입해 주말과 공휴일까지 빈틈없는 보호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독거노인에게는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ICT 기반 응급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복지기관과 연계한 현장 확인도 강화할 계획이다.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농업인을 대상으로는 재난안전기동대 등을 활용한 일일 현장예찰을 실시하고 공공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폭염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건설·제조업 사업장에 대한 예방지도도 확대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휴식공간은 전 구·군으로 확대 운영된다. 편의점 이용 쿠폰과 얼음 생수 제공, 카페 쉼터 운영 등을 통해 폭염 속 휴식 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무더위쉼터 운영을 전면 점검하고, 그늘막·쿨링포그·스마트쉘터·클린로드 등 폭염 저감시설의 가동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신규 설치도 확대한다. 냉방버스를 운영하고 쿨링포그 수질검사를 병행해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의료 대응도 한층 강화된다. 폭염구급대를 중심으로 응급이송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 발생에 신속히 대응한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예방수칙을 집중 안내해 건강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한다.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도 병행된다. 라디오와 온라인 매체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요령을 집중 안내하고 시민들의 대응 역량을 높인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폭염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고 드론 예찰과 마을방송을 연계한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번 폭염 대응은 단순히 냉방시설을 늘리는 수준을 넘어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행정체계 전반을 재편하겠다는 대구시의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추 시장이 쪽방촌을 직접 찾은 데 이어 간부회의에서 대응 수위를 '중대경보 수준'까지 높이라고 지시한 것은 현장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염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취약계층 보호와 선제 대응을 더욱 강화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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