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업 발목 잡는 규제부터 걷어낸다"...'대구경제 대개조' 속도전 선언
비상경제대책회의 상시 운영·규제개선 창구 신설..."공직사회도 기업인 눈높이로 움직여야"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역경제 회복의 해법으로 '규제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 중심의 시정 운영을 선언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시 반영하는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와 제도를 과감히 손질해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추 시장은 7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2026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공직사회는 기업인의 절박함을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며 "행정의 속도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만큼 기업 애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사회는 1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운영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하루하루가 생존을 건 경쟁의 연속"이라며 "행정 역시 기업인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신속하게 답을 내놓는 체질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현재 35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일자리의 92.3%를 담당하는 만큼 중소기업 경쟁력이 곧 지역경제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이다.
추 시장은 "오늘의 대기업 역시 모두 작은 기업에서 출발했다"며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산업 생태계가 살아나고 지역경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시정의 핵심 경제전략인 '대구경제 대개조'를 다시 한번 제시하며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양축으로 경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기업 건의사항을 상시 접수하는 규제개선 창구를 운영하고 기업 애로 해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정례화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규제와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례를 포함한 각종 행정규제를 신속히 정비할 방침이다.
앞서 추 시장은 지난 6일 간부회의에서도 "기업 현장의 의견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진행 상황까지 책임 있게 답하는 행정을 구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오는 9일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규제 혁신 과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추 시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회장,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지역 경제계와 유관기관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 46명에게 정부포상과 기관 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은태 데스코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은 황배근 신신엠앤씨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으며 진덕수 대홍코스 대표이사, 황영권 케이피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세철 대신공업 대표이사, 김조은 대구경북천연염색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추 시장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살아야 한다"며 "행정이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지역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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