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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DC 산업 전환 본격화…나주에 '글로벌 DC 연구단지' 조성

정부·산학연 120명 참석 ‘K-DC 산업 확산 2026’ 개최 7개 기관 기술협력 MOU…데이터센터·산단 등 실수요 시장 공략

2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글로벌 직류기술 특화 연구단지 조성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효성중공업 양항준 상무, HD현대일렉트릭 이찬주 전무, LG전자 이재성 사장, LS일렉트릭 채대석 대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김동철 한전 사장, Vincenzo Salmeri Current/OS 대표, 박진호 KENTECH 총장 직무대행, Hao Bin PEDF 사무국장, 신정환 LS전선 전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한전)
2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글로벌 직류기술 특화 연구단지 조성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효성중공업 양항준 상무, HD현대일렉트릭 이찬주 전무, LG전자 이재성 사장, LS일렉트릭 채대석 대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김동철 한전 사장, Vincenzo Salmeri Current/OS 대표, 박진호 KENTECH 총장 직무대행, Hao Bin PEDF 사무국장, 신정환 LS전선 전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한전)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한국전력이 직류(DC) 기술의 산업 현장 확산을 선언하고 차세대 전력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2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정부 관계자와 K-DC Alliance 회원사, 해외 DC Alliance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DC 산업 확산 2026’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DC 실증을 넘어 산업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축적한 DC 기술개발과 실증 성과를 실제 전력망과 산업 현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관들은 국내 DC 시장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최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전력산업의 무게중심은 교류(AC) 중심에서 직류 활용 확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공장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한 사업모델 발굴이 DC 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한전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역량과 중전압·저전압 직류(MVDC·LVDC) 실증 성과를 토대로 DC 기술 적용 범위를 배전망과 산업 현장 전반으로 넓힐 방침이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민간 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신기술의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기반도 마련한다. 한전은 ‘프로젝트 기반 표준·인증 패스트트랙’을 구축해 시험·실증·사업화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산업 지원 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내 ‘글로벌 DC 기술 특화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에는 한전과 KENTECH, LS일렉트릭,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DC 산업은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국가 전력망의 효율적 운영과 전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초기 시장 창출, 기술개발, 제도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DC 기술은 연구와 실증을 넘어 산업과 시장으로 확산해야 할 단계"라며 "한전은 정부, 산업계와 함께 대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K-DCA를 중심으로 사업·기술·제도가 함께 발전하는 DC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 RE100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공장 등 대규모 수요처와 연계한 DC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차세대 글로벌 DC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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