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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취임 첫날 '시민 주권 시정' 시동

126번 시내버스 복원·시청사 개방…1호 결재는 통합 민원체계 구축

1일 김상욱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9대 울산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사진_울산시)
1일 김상욱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9대 울산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사진_울산시)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김상욱 제9대 울산시장이 취임 첫날 시내버스 노선 복원과 시청사 개방을 단행하며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1일 지난 2024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던 126번 노선을 복원하고, 시청사 출입문을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울산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시정 기조를 행정 현장에 반영한 첫 행보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불편을 우선 해소하겠다는 민선 9기 운영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이날 출근 직후 민원봉사실을 찾아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체계 구축’을 1호 안건으로 결재했다. 분산된 민원 창구를 통합해 시민이 한 차례 접수로 처리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민원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울산시는 민원 처리 절차를 시민 관점에서 재설계해 행정서비스의 속도와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민원 접수와 처리, 회신 과정에서 시민 권리가 존중받도록 시스템 개선에도 나선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국민의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축사, 취임선서, 취임사, 이재명 대통령 축하 메시지 대독, 시민 영상 상영,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김 시장은 취임식 직후 덕하 공영차고지를 찾아 복원된 126번 시내버스를 직접 이용했다. 버스 안에서 시민들과 만나 대중교통 이용 불편, 골목상권 현안, 민선 9기에 바라는 의견 등을 들었다.

공식 오찬은 생략했다. 대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소방공무원, 공무원노조 관계자, 추첨으로 선정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내부 소통에 나섰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직급과 세대에 관계없이 의견을 듣고 시민 중심 행정과 조직문화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취임 과정에서 축하 화환과 화분도 받지 않았다. 불필요한 관행을 줄이고 실용과 효율을 앞세운 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 민주, 공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울산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정의 모든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고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시정의 주체가 되는 울산을 만들겠다”며 “행정이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대를 끝내고 시민주권이 살아 있는 민주도시 울산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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