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별용동 주민총회, 2027년 자치계획 확정… '꽃잔디길 조성' 우선 추진
사전투표 186명 참여…생활공구 대여·겹벚꽃길 등 주민자치 성과 확대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사천시 별용동 주민들이 2027년 자치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생활밀착형 주민자치의 방향을 확정했다.
사천시에 따르면 별용동 주민자치회는 11일 별용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제4회 별용동 주민총회를 열고 2027년 주민자치계획과 주민참여예산 우선사업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 주민자치회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자치계획 후보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총회에 앞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별용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주민 186명이 참여했다.
주민투표 대상 사업은 ▲가로수 벤치 설치 ▲삼천포천 생태하천변 꽃잔디길 조성 ▲삼천포종합운동장 야외무대 인근 야간조명 설치 등 3건이다. 투표 결과 ‘삼천포천 생태하천변 꽃잔디길 조성’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2027년 우선 추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용두마을에서 용두교를 거쳐 생태하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꽃잔디를 심어 산책로 경관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 휴식공간 확충과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별용동 주민자치회는 2022년 사천시 최초로 주민총회를 개최한 이후 주민 주도형 자치사업을 이어왔다. 청룡사 주차장 일원 겹벚꽃 포토존과 삼천포천 생태하천변 겹벚꽃길은 주민총회를 통해 발굴된 사업으로, 봄철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와룡저수지 둑방길 일대 꽃길 조성사업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됐다. 주민들은 토양 관리와 꽃씨 파종에 직접 참여하며 자연환경 보전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자치활동의 성과를 냈다.
문화·교육 분야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해 삼천포종합운동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5 별용음악회’에는 주민 10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문화행사로 확대됐다. 또 ‘도전! 환경골든벨’ 참여와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으로 환경·자치 분야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2월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개강식을 열고 캘리그라피, 우쿨렐레, 노래교실, 라인댄스, 한국무용, 요가 등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강식에는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생활밀착형 사업인 '생활공구 무료대여 & 카페'도 대표 사례로 꼽힌다. 별용동 주민자치회는 전동드릴 등 생활공구 55종을 무료로 대여해 주민 부담을 줄이고, 주민 소통공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2025년부터 2026년 5월까지 누적 대여 건수는 588건으로 집계됐다.
가로수 벤치 설치 사업은 휴식공간 확대와 도시경관 개선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삼천포종합운동장 야외무대 인근 야간조명 설치 사업은 야간 안전 확보와 문화행사 활성화를 위한 기반사업으로 제시됐다.
김영련 별용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결정하는 중요한 주민자치의 장"이라며 "주민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치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별용동 주민자치회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우수 주민자치회"라며 "주민총회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별용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총회에서 확정된 꽃잔디길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참여 기반의 자치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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