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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요양병원,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욕창 전문병원' 새 패러다임 제시

줄기세포 활용한 난치성 욕창 특화 치료제 개발 본격화…환자 맞춤형 임상연구 돌입

1일 전세일 한가족요양병원 병원장이 첨단재생의료 비전 선포식에서 요양병원 진료 현장에 적용할 재생의료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_한가족요양병원)
1일 전세일 한가족요양병원 병원장이 첨단재생의료 비전 선포식에서 요양병원 진료 현장에 적용할 재생의료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_한가족요양병원)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전일의료재단 한가족요양병원이 첨단재생의료를 기반으로 한 욕창 전문 치료 모델 구축에 나선다.

한가족요양병원에 따르면 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줄기세포 기반 첨단재생의료 비전 선포식'을 열고, 재생의료 기술을 요양병원 진료 체계에 접목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1일 김근하 전일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 한가족요양병원에서 열린 첨단재생의료 비전 선포식에서 재단의 중장기 의료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_한가족요양병원)
1일 김근하 전일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 한가족요양병원에서 열린 첨단재생의료 비전 선포식에서 재단의 중장기 의료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_한가족요양병원)

이번 선포식은 한가족요양병원이 최근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병원은 이를 토대로 줄기세포 등 인체세포 기반 재생의료 임상연구와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다만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이 모든 재생의료 치료를 자유롭게 시행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병원은 향후 개별 연구마다 연구계획 승인과 법적 절차를 거쳐 제한된 범위에서 임상연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가족요양병원은 재생의료 적용의 핵심 분야로 욕창 치료를 제시했다. 고령·만성질환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욕창은 단순 드레싱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체위 변경과 영양 관리, 감염 통제, 재활치료, 상처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병원은 이 같은 치료 과정을 체계화한 '욕창 특화 케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재생의료는 기존 치료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처 치유를 촉진하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보완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줄기세포와 인체세포 기반 재생기술이 난치성 만성 상처의 조직 재생을 돕고 회복 기간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의료는 현재 만성 상처와 당뇨발, 퇴행성 관절염, 만성통증, 일부 피부질환과 신경계 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 입원 환자군은 욕창, 반복 감염, 장기 재활, 치매, 투석, 만성통증 등 복합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재생의료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가족요양병원은 욕창 치료용 스프레이 제형과 메디폼 형태의 맞춤형 드레싱 제품 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은 줄기세포 유래 물질이나 조직 재생을 돕는 인자를 안전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설계되며, 규제기관 승인과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치료 도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김근하 원장 겸 명예이사장과 전세일 병원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요양병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재생의료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원장은 난치성 질환과 항노화 분야에서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가족요양병원이 고령 욕창 환자에게 실질적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전일의료재단은 그동안 인공신장실 특성화와 통합의학 기반 노인 진료를 통해 의료중심 요양병원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첨단재생의료와 욕창 전문치료를 결합한 모델을 확대해 정부의 의료중심 요양병원 육성, 중증 환자 간병비 지원 확대 흐름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기술보다 환자'를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재생의료가 최신 기술이지만 기술 보유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으며, 환자와 보호자가 체감할 수 있는 치료 효과와 삶의 질 개선이 최종 목표라는 설명이다.

한가족요양병원은 앞으로 욕창 치료 특화, 감염관리 강화, 재활치료 고도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참여를 4대 축으로 삼아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령·만성질환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연구 기반 의료중심 요양병원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재생의료를 기존 치료의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임상연구와 안전성 관리 절차를 준수하면서 욕창 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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