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개발 차세대중형위성 3호, 검증 마치고 우주과학 임무 착수
초기 운영 완료 뒤 우주항공청에 이관…오로라·전리권·바이오 3D 프린팅 실험 수행
[시사매거진 이규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중형위성 3호(CAS500-3)의 궤도상 초기 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우주과학 임무 단계에 들어갔다.
KAI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지난달 28일 초기 운영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운영 권한이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로 공식 이관됐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과학 임무 수행을 위해 KAI가 총괄주관기관으로 개발한 위성이다. 이 위성은 지난해 11월 2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됐다.
위성은 실제 임무 투입에 앞서 우주 궤도에서 성능과 기능 검증을 거쳤다. KAI는 발사 직후부터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지상국을 통해 위성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위성체와 탑재체의 주요 기능을 단계적으로 점검했다.
운영 이관이 마무리되면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탑재체별로 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 오로라와 대기관 관측을 맡고, KAIST는 우주 플라즈마와 자기장 측정을 통해 전리권 교란현상을 관측한다. 한림대학교는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배양 검증 임무를 수행한다.
KAI 관계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개발과 초기 운영 완료는 KAI의 위성 개발 경쟁력과 운영 체계 고도화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민간 우주 산업화 기반을 넓혀왔다.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차세대중형위성, 정찰위성 등 주요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설계·제작 역량을 축적했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에서는 2015년 1호 개발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설계 기관으로 참여했다. 2018년부터는 2호부터 5호까지 위성 제작과 발사를 포함한 개발 전 과정을 총괄주관기관으로 맡아왔다.
차세대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이다. 국토자원관리, 우주과학, 농·산림 관측, 수자원 관측 등 공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AI는 위성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5월 국방과학연구소와 '초소형위성체계 SAR 검증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중·대형 위성 중심에서 초소형 위성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운영 이관을 계기로 위성 개발, 제작, 초기 운영을 아우르는 전 주기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위성 양산과 우주경제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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