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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투표용지 논란' 직격..."초법적 인식 드러나"

"대통령이라고 법 위에 설 수 없어"...투표용지 노출 논란 정면 비판 정원오 향해 "시정 역량 의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자 후보.(사진_오세훈 후보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자 후보.(사진_오세훈 후보 캠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용지 노출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선거 막판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서울시정 전반을 이끌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오 후보는 30일 서울 강서구 가양장터 순회 일정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날 불거진 이 대통령의 투표용지 노출 논란과 관련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과 원칙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이번 논란은 권력을 바라보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민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사안을 단순 해프닝이 아닌 공직자의 법 의식 문제로 규정하며 선거 막판 핵심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정원오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최근 민주당 측이 안전 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데 대해 "안전은 중요한 가치지만 서울시정은 그것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은 주택과 교통, 경제, 복지, 문화, 글로벌 경쟁력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는 거대 도시"라며 "서울시장은 다양한 정책 영역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선거 막판까지 특정 의제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서울이 직면한 폭넓은 현안에 대한 준비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특히 주거 문제를 거론하며 현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매매가격과 전세, 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한 차례만 진행된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는 후보 검증의 기회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며 "정책과 비전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개 토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단순 정당 대결을 넘어 '시정 운영 경험과 정책 역량', '법치와 원칙', '도시 경쟁력' 등을 둘러싼 프레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 서울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향후 서울시정의 방향은 물론 전국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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