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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송정 광어골 개발 '특혜 의혹' 일파만파… 주민들 "행정 절차 재검토하라"

해안 조망권 침해·공공 경관 훼손 비판 고조… 시민사회단체 연대 투쟁 예고

28일 오전 해운대구 송정 광어골 일대에서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해운대구청 앞에서 개발 특혜 의혹 규명과 해안 조망권 보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과 행정 절차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_이규혁 기자)
28일 오전 해운대구 송정 광어골 일대에서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해운대구청 앞에서 개발 특혜 의혹 규명과 해안 조망권 보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과 행정 절차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_이규혁 기자)

[시사매거진 이규혁 기자] 부산 해운대구 송정 광어골 일대 해안 개발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행정 절차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정 광어골 주민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운대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 행위가 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과 공공 해안 경관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수십 년간 유지된 해안 마을이 대형 건축물 개발로 인해 조망권 상실과 생활권 침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해안가 1선 부지는 1970년대부터 도시계획도로 예정지로 묶여 있었으나, 행정 당국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간 방치하다 최근 장기미집행지역으로 해제했다. 주민들은 "도로 개설을 기다려온 주민들의 염원과 달리, 해당 부지가 해제되는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의 토지 매입이 이뤄졌다"며 개발 특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은 건축 과정에서 행정기관의 신뢰성 문제를 꼬집었다. 당초 관할 지자체는 "주민 협의를 거쳐 조망권을 고려한 2층 규모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주민 의견 수렴 없이 3층 규모의 고층 설계로 변경돼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도 의도적인 보고 누락과 내부 무마 정황이 포착됐다며 행정의 투명성을 강력히 성토했다.

주민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건축 갈등을 넘어 '공공 해안 경관 보존'의 문제로 규정했다. 이들은 "송정 광어골은 특정 세력의 투기 대상이 아닌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 자산"이라며 건축허가 과정 공개와 행정 책임 규명, 개발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상기 부산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송정 광어골은 주민 삶과 해안 경관이 공존해야 할 공간"이라며 "투명한 조사와 주민 보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정 광어골 주민들을 비롯해 부산바로세우기운동본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 30여 개 단체가 참여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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