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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폭정엔 강하게, 시민 앞엔 부드럽게"...강성 이미지 뒤 인간적 온기

"싸움꾼 이미지는 좌파 프레임"...달성 누비며 '이재명 견제론' 전면에 "유권자 10명 중 8명, 나라 방향 걱정"...보수 결집·정권 견제 동시 겨냥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사진_이진숙 후보 캠프)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사진_이진숙 후보 캠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보수 여전사' 이미지에 대해 처음으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날선 투사의 얼굴 뒤에 가려진 인간적 면모와 정치적 고민을 동시에 꺼내든 셈이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밤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선거 공보물 속 '수갑 찬 사진'이 주목받는 데 대해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폭정과 권력 폭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장면"이라며 "정권의 폭주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표현"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언은 단순 이미지 해명 차원을 넘어, 대구 달성 보궐선거를 '정권 견제 프레임'으로 끌고 가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달성 민심의 핵심 정서를 지역 현안보다 국가 방향성 문제로 규정하며 보수층 결집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이 후보는 선거 유세 현장 분위기에 대해 "열 분 가운데 두 분 정도는 달성 발전 공약을 묻지만, 여덟 분 정도는 대한민국 방향을 바로잡아 달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요구가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강성 이미지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진행자가 "육영수 여사 같은 포근한 이미지가 더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 후보는 "싸움꾼 이미지는 민주당과 좌파 진영이 만든 프레임"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만나본 분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부드럽다고 이야기한다"며 "권력과 맞설 때는 강할 수밖에 없지만 시민들을 대할 때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다가가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최민희 의원 앞에 한번 앉아보라. 그런 상황에서 웃는 표정이 나오겠는가"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과 싸우다 보면 표정도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날선 태도 역시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정치적 역할론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여진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 양상이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특정 조사 하나로 전체 판세를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실제 바닥 민심과 수치는 다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했다. 그는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포수 요기 베라의 말을 인용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6월 3일 마지막 유권자가 투표함에 표를 넣는 순간까지 겸허하게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 후보는 달성 지역 이슈와 함께 정권 견제 프레임을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강한 메시지와 선명한 대여 공세로 보수층 결집을 끌어내는 동시에, 현장 행보에서는 '부드러운 여성 정치인' 이미지를 병행하며 외연 확장까지 노리는 이중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방송에서 보던 이미지와 다르다"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한 대여 메시지와 달리 시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인간적인 온기와 친화력이 오히려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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